배달 경쟁에 사고 잇달아 발생해 폐지 결정
[이지경제=김봄내 기자]도미노피자가 '30분 배달제'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배달경쟁으로 피자 배달원들의 사고가 이어지면서 논란이 되자 결국 18년 만에 폐지 결정을 내린 것이다.
한국도미노피자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그동안 '30분 배달보증제'를 실시하면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왔다"면서 "하지만 철저한 안전 교육 시행과 안전 배달시스템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30분 배달보증제'에 대한 염려에 따라 심사숙고 끝에 당일부터 '30분 배달보증제'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도미노피자에서 피자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던 10대 예비대학생이 배달 도중 버스에 치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30분배달제에 대한 논란이 확산된 바 있다.
네티즌들은 "죽음의 배달보증제는 폐기해야 한다"며 피자배달제를 없앨 것을 촉구했다. 또 시민단체 청년유니온은 지난 8일 노동환경건강연구소와 함께 역삼동 도미노피자 본사에 배달보증제 폐기 요청을 담은 공개서한을 전달하기도 했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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