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하나금융, 상반기 순이익 1조3446억, 전년比 11.6%↑…2012년 이후 '최대'
[실적] 하나금융, 상반기 순이익 1조3446억, 전년比 11.6%↑…2012년 이후 '최대'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0.07.2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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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1조344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1.6%(1401억원) 증가한 수치이며 지난 2012년 이후 최대 규모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비은행부문이 4079억원으로 같은 기간 1069억원 늘었고, 글로벌부문이 1695억원으로 667억원 증가했다.

비은행부문의 이익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25.0%에서 올해 상반기 30.3%로 5.3%포인트 올랐다. 글로벌부문은 8.5%에서 올해 상반기 12.6%로 4.1%포인트 상승했다.

주요 비은행 관계사들이 선전하면서 그룹 성장세에 기여했다는 게 하나금융 설명이다.

하나금융투자와 하나카드의 당기순이익은 각각 1725억원, 65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9%, 93.9% 증가한 규모다.

하나캐피탈과 하나생명, 하나자산신탁도 각각 841억원, 233억원, 39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같은 기간 보다 각각 78.7%, 81.6%, 21.4% 늘었다.

주력 계열사인 하나은행 역시 2분기 5074억원을 포함한 상반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 1조620억원을 시현했다. 전년 동기 대비 2.7%(282억원) 증가한 수치다. 유가증권 운용실적 개선과 판매관리비 절감 노력에 힘입은 결과라는 설명이다.

그룹 핵심이익 3조9422억원 중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은 각각 2조8613억원, 1조809억원을 나타냈다.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와 동일한 1.62% 수준이다.

코로나19 관련 손실 흡수능력 확보 등을 위해 2분기 중 4322억원의 충당금 등 전입액을 적립했다. 상반기 말 기준 충당금 전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2.5%(2781억원) 증가한 5252억원으로 그룹 전반의 손실 흡수 능력이 강화됐다.

판매관리비는 1조77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1903억원) 감소했다. 영업이익경비율 역시 전년 동기 대비 6.8%포인트 내려간 43.1%를 기록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도 대체적으로 양호했다. 연체율은 0.31%로 전분기 말과 동일했고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02%포인트 하락한 0.45%로 집계했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분기 대비 0.06%포인트 상승한 9.44%, 총자산이익률(ROA)은 전분기와 동일한 0.63%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전분기 대비 0.28%포인트 오른 14.08%로 추정됐다.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지는 전분기 대비 0.14%포인트 뛴 12.04%다.

그룹의 총자산은 신탁자산 129조원을 포함한 571조원이다.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중간배당도 실시한다. 금액은 1년 전과 같은 1주당 500원이다.

이사회는 코로나19 장기화 등 불확실성에 대한 선제적 충당금을 적립하고도 중간배당 이후 보통주자본비율 12.04%를 유지하는 점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비은행과 글로벌부문의 약진으로 은행 자금공급 능력 훼손이 없도록 은행 중간배당은 실시하지 않기로 결의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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