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장애인 가구 소득, 일반 가구의 71%…3명 중 1명만 취업
[이지 보고서] 장애인 가구 소득, 일반 가구의 71%…3명 중 1명만 취업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0.07.24 13:5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우리나라 인구 100명 중 5명은 장애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고용률은 30%대에 머물렀다. 장애인 3명 중 1명만 일자리가 있다는 의미다. 장애인 가구의 소득은 국내 전체 가구의 71% 수준이었다.

보건복지부와 통계청은 24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0 통계로 보는 장애인의 삶'을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기준 장애인은 전체 인구의 5%인 251만7000명이다.

장애인 중에는 60대 이상 고령이 58.3%로 가장 많았다. 장애인가구의 가구원수는 2인 가구가 34.9%로 가장 높고 3인 가구 22.1%, 1인 가구 19.8% 순이었다.

장애인의 고용률은 34.9%로 전체 인구 고용률인 60.7%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실업률은 6.3%로 전체 인구 실업률(3.8%)보다 1.7배 높았다.

성별로는 남자 장애인의 고용률이 45.6%로 여성(20.3%)의 2.2배 높았다. 연령별로는 40대 장애인 고용률이 58.4%로 가장 높았으며 30대(53.4%), 50대(53.2%), 30대 미만(30.6%) 순이었다.

장애인 일자리 수도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다. 2018년 기준 장애인 인구 100명당 일자리 수는 30.6개로 비장애인(47.7개) 일자리보다 17.1개 적었다. 또 장애인 일자리의 74.4%는 남성이 차지했지만 여성은 25.6%에 머물렀다. 남성 57.4%, 여성 42.6%인 비장애인 일자리보다 남녀 간 일자리 격차가 컸다.

장애인의 연령별 일자리 비중은 60대(37.3%), 50대(30.3%), 40대(18.4%)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고령자가 많은 장애인 인구 구조의 특성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장애인 가구의 소득은 2018년 기준 4153만원으로 전년보다 0.1% 증가에 그쳤다. 반면 전체 가구는 5828만원으로 2.2%나 늘었다. 장애인 가구의 소득은 전체 가구 대비 71.3% 수준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무상으로 지원하는 공적 이전소득을 포함한 이전소득의 비중은 장애인 가구가 21.1%로 전체 가구(8.4%)보다 2.5배 많았다. 반면 장애인 가구는 이전소득을 제외한 모든 소득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장애인 가구 10가구 중 5가구(52.0%)는 소득이 3000만원 미만이었다. 이는 전체 가구의 33.1%보다 18.9%포인트 높다.

장애인 가구의 소득은 1000만~3000만원 미만(36.4%), 3000만~5000만원 미만(19.3%), 1000만원 미만(15.6%) 순이었다.

더욱이 1000만원 미만 소득 비중은 장애인 가구(15.6%)가 전체 가구(8.6%)의 약 2배 많았다.

양성일 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은 "한국판 뉴딜의 기반인 포용적 사회안전망 강화의 하나로 장애인의 건강한 자립생활을 위한 정책을 촘촘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