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GS홈쇼핑과 GS리테일은 미래동반 성장을 위해 푸드(Food) 제조 스타트업을 발굴 및 육성하는 프로그램 ‘넥스트 푸디콘(부제: 푸드계의 유니콘을 찾아서)’을 가동하고 함께할 스타트업을 공개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넥스트 푸디콘은 최근 코로나19 확산과 1인 가구, 맞벌이 부부 증가 등으로 큰 변화를 맞이한 식품 분야에서 GS홈쇼핑과 GS리테일, 유망한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이 함께 신상품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현대인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 ▲식사 대신 간단히 즐길 수 있는 ‘스낵(Snack)’ ▲고령자·여성·유아 등 특정 타깃에 맞춘 ‘메디푸드(Medi Food)’ ▲환경문제를 해결할 대안 식재료를 발굴하는 ‘지속가능식품(Sustainable Food)’ 등 4가지 테마를 선정했다. 이중 총 5개 스타트업을 선발한다.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은 GS홈쇼핑, GS리테일과 함께 미래 먹거리를 개발하고 상품 제조 및 유통 과정을 협력할 뿐만 아니라 유튜브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공동 마케팅을 펼칠 수 있다. 이를 위해 팀당 최대 2000만원 상당의 사업 지원금과 12주 멘토링, 공간 등을 지원한다.
또한 GS홈쇼핑과 GS리테일의 MD 및 GS홈쇼핑 CoE 전문가들의 멘토링뿐만 아니라 GS홈쇼핑의 투자 푸드 스타트업인 ‘쿠캣’, ‘프레시지’, ‘다노’, ‘얌테이블’ 등과 협업 기회도 주어진다.
넥스트 푸디콘은 공유주방 서비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위쿡(WECOOK)’과 함께한다. 위쿡은 선발 스타트업에 오피스 및 B2B 유통이 가능한 주방·제조 설비, 스튜디오 공간을 제공하며 관련 비용은 GS리테일과 GS홈쇼핑이 공동 부담한다.
총 12주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올해 말 테스트 판매를 거쳐 내년 초 GS홈쇼핑의 ‘GS샵’, GS리테일의 편의점 ‘GS25’와 모바일쇼핑몰 ‘GS프레시몰’ 등 양사 채널에서 본격적인 상품 론칭을 추진할 계획이다.
넥스트 푸디콘에 참여를 원하는 푸드 스타트업은 오는 8월16일까지 넥스트 푸디콘 공식 사이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박영훈 GS홈쇼핑 미래전략본부 부사장은 “‘넥스트 푸디콘’은 그간의 스타트업 투자, 성장을 지원하는 전문 교육, 육성 노하우를 바탕으로 초기 스타트업과 비즈니스적으로 협업하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기 위해 국내에서 GS 유통 계열사가 함께하는 첫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미래전략 분야를 대상으로 한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S홈쇼핑은 약 6년간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신성장 동력 발굴을 목적으로 핵심 사업과 단기간 내 협업 가능한 시리즈 A, B 이상 스타트업에 전략 투자해 왔다. 또한 벤처투자팀과 CoE팀을 통해 투자 스타트업을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중동과 북아프리카 등 ‘메나(MENA)’ 지역, 동남아 등 해외에서도 직접 투자를 단행한 것은 물론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전문 교육을 진행했다.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상호 교류하고 성공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네트워킹 행사를 통해 에코시스템 활성화 활동을 지속해 왔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