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쌍용자동차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071억원, 영업손실 1171억원, 당기순손실 88억원, 판매 4만9419대 등의 잠정 실적을 달성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38%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같은 기간 대비 138.46% 증가하면서 적자 폭이 확대됐다. 다만 순손실은 82.8% 감소하면서 적자 폭이 줄었다.
이같은 실적은 올해 2월부터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에 따른 해외부품 수급 차질로 라인별 순환휴업 등 생산 차질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 인건비와 기타 고정비는 전년 대비 각각 15.9%, 21.3% 감소시키는 등의 자구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시적인 매출 감소, 경쟁심화에 따른 영업비용이 증가해 실적이 악화됐다.
쌍용차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시장상황 호전에 따라 판매가 회복되면서 고정비 절감 효과가 극대화 돼 향후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수출 부진 타개를 위해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출시 등 유럽 시장의 경제활동 재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중곡 송과모터스와도 티볼리 KD 판매에 대한 기본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판매 물량 확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밖에 하반기 G4 렉스턴 부분변경 모델과 티볼리 에어 재출시 등 신제품 출시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내년 초 국내 첫 준중형 SUV 전기차 출시를 위한 품질점검도 병행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현재 추진 중인 경영쇄신 방안과 함께 신규 투자자 유치 등 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여러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 방안 모색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하반기 출시되는 신모델 및 기존 제품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판매 물량 증대와 함께 손익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