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현대HCN이 공시를 통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KT스카이라이프를 선정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앞서 현대HCN은 방송·통신 관련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하는 신설회사 및 현대미디어의 지분 매각과 관련, 지난 15일 최종입찰제안서를 접수받았으며, 우선협상대상자로 KT스카이라이프를 선정했다. 이에 KT스카이라이프와 현대HCN의 최종 본계약 체결은 정부 승인이 완료된 후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HCN은 이와 관련, “신설회사 매각은 물적분할 완료를 전제로 하고 있다”며 “물적분할에 대한 주총 결의를 완료하고 승인 권한을 가진 정부에 심사승인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상기 거래와 관련해 매각 금액, 매각 예정 일자 등은 아직 미정”이라면서 “향후 거래 진행과정에서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될 경우 공시 관련 법률 및 규정에 따라 공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재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은 KT가 31.52%로 가장 높다. 이어 ▲LG유플러스·LG헬로비전 24.91%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 24.17% ▲딜라이브 5.98% ▲CMB 4.58% ▲현대HCN 3.95% 순이다.
KT스카이라이프라 현대HCN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면서 KT의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는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이번 인수와 관련, “KT스카이라이프가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것에 대해 국내 유일 위성방송사로서 방송과 방송의 M&A라는 측면에서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갖게 된다”며 “우선 기업결합심사가 원만하고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조하며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무선네트워크 결합을 통한 양사 시너지 극대화, 방송상품 중심의 실속형 신상품 출시로 시장 경쟁 활성화 및 소비자 선택권 확대를 촉진할 계획”이라면서 “국내 미디어콘텐츠산업 발전과 방송의 공적책무인 지역성 강화와 위성방송에 요구되는 공적책무 확대, 이용자 후생 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