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삼성SDI가 올해 2분기 매출 2조5586억원, 영업이익 1038억원의 경영 실적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으며, 직전 분기 대비 6.7% 늘었다. 영업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4.0% 감소했으나, 전 분기 대비 492.2% 증가했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전지사업부문 매출은 1조918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3% 증가했다. 중대형전지 중 자동차전지는 코로나19로 인한 주요 고객 비가동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으나, ESS는 미주 전력용 프로젝트를 중심올 해외 매출이 늘었다. 또 소형전지는 1분기 기저효과로 주요 어플리케이션용 배터리 매출이 늘었다.

전자재료사업부문 매출은 63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9.8% 증가했다. 반도체소재는 서버용 D램 수요 호조로 매출이 늘었으며, 디스플레이 소재 중 편광필름의 경우 태블릿과 노트PC 등 IT향 판매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으나 OLED소재는 스마트폰 수요 약세로 매출이 감소했다.

삼성SDI는 하반기 중대형전지의 매출이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 전지는 유럽전기차 지원정책 확대의 영향으로 판매가 늘고, ESS는 해외 전력용 중심으로 판매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전자재료사업부문 가운데 반도체소재는 견조한 매출 증가가 지속되고 OLED소재는 고객 신모델 출시로 큰 폭의 매출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편광필름은 IT용 수요 둔화로 매출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