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KB손해보험은 출범 5주년을 기념해 유병자보험에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를 탑재한 유병자 전용 신상품 ‘KB 슬기로운 간편건강보험’을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오는 30일 출시되는 KB 슬기로운 간편건강보험은 고혈압·고지혈증·당뇨 등 경증 만성질환자가 투약 및 치료를 꾸준히 받고 있어도 합리적 보험료 수준(기존 유병자 전용보험 대비 80% 수준)으로 가입 가능한 경증 유병자 전용 보험상품이다.
비교적 건강상태가 양호한 표준체 고객이 가입하는 종합형 건강보험과 유사한 상품구조와 담보 구성을 유지하면서도, 계약 전 알릴 의무(고지사항)는 기존 유병자보험의 간편고지를 통해 심사를 간소화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전에는 고혈압·고지혈증·당뇨 등 경증 만성질환자의 경우 기존 유병자 전용 보험에 가입하거나 보험료 할증심사를 통해 가입할 수는 있었다. 하지만 기존 유병자 전용 보험은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비쌌고, 보험료 할증심사의 경우 모든 치료 및 투약 등에 대해 상세고지를 하고 건강상태별 개별심사를 거쳐야 하는 등 가입 심사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이 상품은 최근 3년 이내 입원 또는 수술 여부 및 5년 이내 8대 중대질환(암·백혈병·협심증·심근경색·심장판막증·간경화·뇌졸중·에이즈)으로 진단받거나 입원 또는 수술 여부에 해당하지 않으면 합리적인 수준의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다.
특히 부작용이 현저히 낮은 최신 암 치료 기법인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를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유병자보험에 탑재했으며, 기존 유병자보험에서 보장하지 않던 양성종양·통풍·류마티스·요로결석 등 생활질환도 보장해 건강한 표준체 고객이 가입하는 종합형 건강보험과 유사한 보장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아울러 KB손해보험의 대표적인 기능인 ‘납입면제 페이백(Pay-Back)’을 탑재해 고객 선택에 따라 보험료 납입 기간 중 5대 납입면제 사유 발생 시(암 진단·뇌졸중·급성심근경색증·질병 및 상해 80% 이상 후유장해) 추후 납입해야 하는 보장보험료 면제는 물론 이미 납입한 보장보험료까지 환급받을 수 있게 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신상품은 경증 만성질환자의 건강 회복을 도우려는 취지로 기획됐다“며 “기존 유병자보험 대비 저렴한 보험료와 차별화된 보장을 통해 경증 유병자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