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이스타항공조종사노동조합이 이스타항공의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조세포탈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소·고발한다.
29일 이스타항공조종사노동조합은 입장문을 내고 “이상직 의원은 높은 매각 대금을 챙기기 위해 제주항공의 요청에 따라 코로나19를 빌미로 구조조정, 인력감축에 몰두하며 전면 운항 중단, 고용유지지원금 미신청, 코로나19 운영자금지원 미확보 등으로 이스타항공에 손해를 끼쳐 파산으로 내몰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수합병 무산 이후 이 의원은 제주항공과 정부에 책임을 떠넘기며 자신은 경영의 당사자가 아니라며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고 있고, 8~9개의 페이퍼컴퍼니 의혹들에 대해서도 투명하게 밝히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라도 국내선 운항을 재개하고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해야 하지만 이스타항공경영진은 무급휴직만을 종용하며 체당금조차 못 받게 될 수 있는 직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고 꼬집었다.
노조는 “무책임으로 일관하는 이 의원에 대해 수많은 의혹 중 증거가 확보된 ‘조세범처벌법’ 제3조 제1항 소정의 조세 포탈죄 혐의, ‘공직선거법’ 제250조 제1항 소정의 허위사실공표죄 혐으로 고발장을 접수해 사법적 책임을 묻겠다”면서 “이를 통해서 사리사욕을 내려놓고 이스타항공을 살리기 이해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스타항공조종사노동조합은 이날 오후 1시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상직 의원을 조세 포탈 및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소·고발할 예정이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