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삼성전자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전 세계 브랜드 가치 톱10에 올랐다. 아시아 기업 중 가장 높은 순위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포브스가 최근 발표한 '2020년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브랜드(The World's Most Valuable Brands 2020)'에서 삼성전자는 8위를 기록했다.
올해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504억 달러로 지난해 531억달러보다 5% 감소했다. 하지만 아시아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톱10에 올랐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처음으로 톱10 순위에 오른 뒤 올해까지 7~8위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빅테크 기업이 아닌 글로벌 IT 기업으로 가장 가치있는 브랜드를 지닌 기업이라는 평가다.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100위 내 포함된 기업은 현대자동차(81위)뿐이다. 현대차의 올해 브랜드 가치는 95억 달러다.
이번에 발표된 가치 순위 1위는 2412억 달러로 평가된 애플이다. 이어 구글(2075억 달러)이 2위를 차지했고 마이크로소프트(1629억 달러), 아마존(1354억 달러), 페이스북(703억 달러)이 5위권을 형성했다. 모두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IT 기업이다.
이어 ▲6위 전통의 브랜드 코카콜라(644억 달러) ▲7위 디즈니(613억 달러) ▲8위 삼성전자 ▲9위 루이비통(472억 달러) ▲10위 맥도날드(461억 달러) 순이다. 10위 안에 든 비(非)미국 기업은 삼성전자와 루이비통(프랑스) 2개사다.
한편 포브스는 매년 전 세계 200여개 기업들의 3년간 수익과 업계 위상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100대 브랜드를 발표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