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8월 중 아시아나항공 재실사 촉구
HDC현대산업개발, 8월 중 아시아나항공 재실사 촉구
  • 정재훈 기자
  • 승인 2020.07.3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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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HDC현대산업개발이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에 성공적 거래 종결을 위한 재실사를 촉구했다.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 HDC현대산업개발에 계약 종결을 요구한 것에 따른 대응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재실사는 아시아나항공의 정상화를 위한 대책 수립에 반드시 필요하며 성공적인 거래 종결을 위해 계약 당사자들에게 오는 8월 중 재실사에 응할 것으로 재차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4일 금호산업 등에 아시아나항공의 인수를 통해 우리나라 항공산업 정상화와 국제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겠다는 최초 의지에 변함이 없음을 재차 표명했다. 또 인수상황 재점검 절차에 착수하기 위해 8월 중순부터 12주 동안 아시아나항공 및 자회사에 대한 재실사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와 관련, “진정성 있는 재실사 제안은 계약금 반환을 위한 명분 쌓기로 매도됐고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 선행조건 충족 의무는 이행하지 않고 당사의 재실사 요구를 묵살한 채 29일 예약 해제 및 위약금 물취를 예고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며 “아시아나항공 정상화에 목표를 두고 인수절차를 진행해온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런 상황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 이미 선행조건 미충족 등 인수계약을 위반했으므로 HDC현대산업개발은 계약을 해제하고 계약금 반환절차를 진행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성공적인 거래종결을 위해 재실사를 진정으로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재실사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인수하는 경우 혹은 국유화의 경우에도 아시아나항공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요구되는 필수적 과정이며 신뢰할 수 없는 재무제표에 근거한 막연한 낙관적 전망만으로는 결코 아시아나항공을 정상화할 수 없다고 재차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누구도 예상할 수 없었고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인해 항공업을 포함한 많은 기업의 존폐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합리적인 상황점검과 그에 기초한 제대로 된 대응전략을 세우지 않은 채 거래를 종결하는 것은 모래 위의 집을 짓는 것과 같다”며 “그렇게 되면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위기 원인 파악과 금호산업의 계열사간 부당거래 의혹 등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 규명은 전혀 이뤄지지 않은 채 HDC현대산업개발만이 아시아나항공의 부실을 그대로 떠안게 돼 결국 양사가 동반부실의 위기에 빠지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우려했다.

이어 “만약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 독단적으로 거래종결 절차를 강행해 거래가 무산된다면 아시아나항공에 막대한 국가의 혈세만 낭비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계약금 반환 소송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와 관련, “일부의 억측과 달리 재실사 요청은 계약금을 반환받기 위한 구실이 아니다”라며 “만약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매도인측의 선행조건 미충족과 진술 및 보장 위반 등 계약위반을 문제 삼아 계약해제를 선언한 후 반환절차를 밟아도 되지만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을 정상화함으로써 우리나라 항공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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