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서울 아파트가격 상승세가 3주째 주춤하고 있다. 6.17대책 후속조치 시행과 7.10보완대책, 7.22세법개정안 발표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한국감정원의 7월 4주차(27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04%를 기록했다. 상승세는 8주째 이어지고 있으나 0.06% 상승했던 전주보다 오름폭은 축소됐다.
강북에서는 도봉(0.06%)과 노원(0.06%)가 중저가단지 위주로, 마포구(0.05%)는 도화·공덕 위주로, 용산구(0.05%)는 이촌동 위주로 상승했다. 다만 매수세가 위축되며 강북 전체 상승세는 주춤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상승세가 눈에 띄게 둔화됐다. 강남구는 지난 6일 0.12%에서 이번 0.02%로 줄었다. 송파구 역시 같은 기간 0.18%에서 0.02%로, 서초구는 0.10%에서 0.02%로 상승폭이 꺾였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03%, 0.19% 상승했다. 인천은 산곡·부개·갈산동 위주로 개발호재가 있는 부평구가 0.06% 상승했다. 서구와 중구도 각각 0.04%, 0.03% 올랐다. 경기는 하남시(0.48%), 광명시(0.4%), 고약 덕양구(0.38%) 등이 상대적으로 크게 올랐다.
지방은 세종이 2.95% 상승했다. 정부부처 추가 이전 기대감으로 매수 문의가 증가한 영향이다. 이밖에 대전(0.16%), 부산(0.12%) 등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전셋값(0.14%)은 상승폭 확대 추세가 계속되며 57주째 올랐다.
강남구가 0.24%로 서울 전체 평균을 크게 웃돌았고 송파구(0.22%)와 서초구(0.18%)도 비슷한 흐름을 나타냈다. 강북 지역에서는 성동구(0.21%)의 상승세가 두각을 나타냈고 마포구(0.2%) 등도 많이 올랐다.
인천과 경기는 0.03%, 0.24%를 기록했다. 인천은 전주보다 상승폭이 둔화했으나 경기는 0.04%포인트 확대했다.
지방은 세종이 매매가격과 마찬가지로 전셋값도 2.17% 상승했다. 이밖에 울산(0.34%), 대전(0.33%), 부산(0.06%) 등도 올랐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