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목 SK에너지 사장, “석유 중심 포트폴리오, 친환경·플랫폼으로 전환”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석유 중심 포트폴리오, 친환경·플랫폼으로 전환”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07.3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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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이노베이션
사진=SK에너지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SK에너지가 석유사업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친환경, 플랫폼 사업으로 전환을 시도한다.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은 31일 사내뉴스채널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최근 석유 수요 감소는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 효과가 아니라 에너지 시장의 구조적 변화의 시작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향후 코로나19 상황이 현재보다 나아진다고 해도 인류 문명은 사회, 경제, 교육, 여가 등 모든 측면에서 석유를 덜 쓰는 방향으로 계속 전환될 것”이라면서 “석유 소비가 감소가 일상이 된 ‘뉴노멀’ 시대가 이미 도래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석유 사업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만으로는 뉴노멀 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없으며, 기존 사업 구조와 일하는 방식의 틀을 과감하게 벗는 딥체인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 사장은 “현재의 급변하는 경영환경을 고려하면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빠르게 이뤄내야 한다. 당사는 모든 역량을 집중해 기존 석유 사업 중심에서 친환경, 플랫폼 사업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에너지가 검토 중인 친환경 사업영역은 ▲ 탄소 저감 기술 확보 ▲친환경 바이오 연료 생산 미 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Water&Waste 분야 환경사업 추진 등이다.

SK에너지는 온실가스 및 환경오염물질 배출 저감을 위해 CO₂를 감축하는 CCU 기술 확보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정유업은 국내 2위 온실가스 배출 업종으로 향후 온실가스 저감 기술 확보를 통해 사회적·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조 사장은 “현재 10여개의 SK에너지 주유소 내 트럭하우스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전력을 생산하고 있으며,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태양광 및 수소 등 재생 에너지를 기반으로 정유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친환경 사업을 지속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SK에너지가 최근 주목하고 있는 플랫폼 사업은 에너지 솔루션 분야댜. 주유소에 연료전지 또는 태양광 발전 설비를 도입해 자동차, 트럭 등에 전기와 수소를 공급하고 장기적으로 지역 내 전력을 공급하는 마이크로 그리드 사업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마지막으로 “이해관계자가 SK에너지에 요구하는 것은 기존 사업의 틀에서 벗어나라는 것”이라면서 “딥체인지를 위해서 기존 조직문화도 획기적으로 바꿔야 한다”면서 “실패한 실행은 없다는 새로운 모토 아래 더 빠르고 과감한 DNA를 계속 심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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