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전국 휴게소의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195개 휴게소의 올해 상반기 총 매출은 522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6781억원 대비 23% 감소한 수치다.
매출이 급감한 휴게소는 ▲덕평휴게소 46억8500만원 ▲기흥휴게소 42억4300만원 ▲행담도휴게소 27억9900만원 등이다.
코로나19 위기경보 ‘심각’ 수준에 따라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기 영향이다.
실제 올 상반기 고속도로 통행량은 7억7938만대로 전년 동기(8억904만대)보다 3.7%가량 감소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경기 침체 대책의 일환으로 휴게시설 임대료 납부 유예, 임대보증금 감축 및 환급, 감염병 예방 비용 지원을 시행했다.
2월부터 적용된 휴게시설 임대료 납부유예는 지난달 종료됐다.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와 관련, “납부 유예가 종료됨에 따라 각 휴게시설은 9월부터 12월까지 납부가 유예된 임대료를 모두 납부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지자체 특산물 판매점, 청년창업매장 등 코로나19 피해로 인한 판매 매출을 고려해야 하는 임대시설이 있는 만큼 임대료 납부 추가 유예와 내년 상반기까지 분할 납부하는 방법 등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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