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포트] 한국투자증권 “호텔신라, 코로나19 장기화에 하반기 난항 예상…목표가↓”
[애널리포트] 한국투자증권 “호텔신라, 코로나19 장기화에 하반기 난항 예상…목표가↓”
  • 양지훈 기자
  • 승인 2020.08.0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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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코로나19 국면 장기화로 호텔신라가 하반기에도 어려운 경영환경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기업 분석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하반기에도 유의미한 입국자수 증가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9만3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관광객 감소로 올 2분기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는 분석이다.

나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5230억원(전년 동기 대비 61%↓), 630억원”이라며 “지난 1분기 670억원 영업손실에 이어 적자가 계속됐다”고 밝혔다.

이어 “관광객 감소 상황에서 면세점부문 매출액이 64% 급감했고, 호텔‧레저부문 매출액도 35% 감소했다”며 “특히 면세점부문 영업손실이 470억원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국내는 360억원‧해외는 11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3분기는 2분기 대비 적자폭이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나 연구원은 “국내 시내 면세점이 점진적으로나마 월별로 개선되고 있고 호텔‧레저부문이 양호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5월까지는 전면적인 외부 활동 자제였지만, 6월부터 국내 여행 수요는 회복되고 있다. 제주‧서울 모두 7월 호텔 실적은 전년보다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호텔신라의 공항 임차료 부담이 일단락된 후 흑자 전환 성공 여부가 관건이라는 진단이다.

나 연구원은 “연간 3300억원에 달하는 인천공항 임차료 부담이 내년 2월까지 일차적으로 크게 완화됐다”며 “인천공항은 내년 3월 이후 협상에서 과거와 같은 임차료 부담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인천공항에서 가장 먼저 사업을 축소한 호텔롯데 면세부문이 올 1분기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며 “호텔신라는 시내 면세점 3사 중 매출 효율성이 가장 높아 공항 임차료 부담이 일단락될 경우 흑자 전환 여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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