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이 사모펀드 자산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라임자산운용과 옵티머스자산운용 등 연이어 발생한 사모펀드 환매 연기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한 대책으로 풀이된다.
예탁원은 펀드넷(FundNet)을 통한 사모펀드 제도 개선‧지원사업 추진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펀드넷은 펀드 관련 금융회사가 펀드의 설정‧환매‧결제‧운용 지시 등 업무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게 지난 2004년 한국예탁결제원이 구축한 플랫폼이다. 현재 약 500여개 금융기관이 이용하고 있으며, 연간 처리건수는 8억건에 달한다.
예탁원은 사모펀드 제도 개선 지원을 위해 시장참가자끼리 펀드 자산정보를 서로 확인할 수 있는 펀드자산 잔고 대사 지원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시스템을 통해 자산운용회사와 수탁회사가 전송한 펀드 투자자산내역을 비교‧검증해 안정적인 잔고 대사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예탁원은 펀드 잔고 대사 지원시스템의 기초사업으로 펀드 비시장성 자산 표준코드 관리시스템을 먼저 구축할 예정이다. 두 시스템은 내년 상반기 오픈을 목표로 한다.
예탁원 관계자는 “시스템을 통해 자산운용사와 수탁사간 전송한 펀드 투자자산 내역을 비교‧검증해 안정적인 잔고 대사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예탁원은 두 시스템을 구축한 이후 사모펀드가 주로 투자하는 비시장성 자산에 대한 운용 지시 지원서비스와 해당 거래내역에 대한 상시 감시 지원서비스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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