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7월 소비자물가 0.3%↑…석달만에 상승
[이지 보고서] 7월 소비자물가 0.3%↑…석달만에 상승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0.08.0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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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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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0.3% 오르며 보이며 석 달 만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6(2015년 100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0.3%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8월 -0.038%를 보이며 사상 처음 마이너스를 보였다. 이어 같은해 9월(-0.4%) '공식물가'도 마이너스 기록을 남긴 바 있다.

올해 들어서는 1월(1.5%)부터 3개월 연속 1%대를 유지했다. 그러나 4월(0.1%) 0%대로 내려간 뒤 5월(-0.3%)에는 마이너스로 돌아섰다가 6월(0.0%) 보합을 기록했다.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6.4% 상승했다. 채소류 가격이 16.3% 상승하면서 농산물 가격도 4.9% 올랐다. 이는 지난해 7월 작황 호조로 채소류 가격이 낮았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수산물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5.2% 상승했다. 축산물 가격도 9.5%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에 0.22%포인트(p) 기여했다.

공업제품은 0.4% 하락했다. 가공식품은 1.6% 올랐으나 국제유가 인하로 인해 석유류가 10.2% 하락하면서 전체 물가를 0.44%p 끌어내렸다. 지역 난방비(0.7%)는 상승했으나 국제유가와 함께 도시가스비(-10.4%)도 내리면서 전기·수도·가스 가격은 4.5% 하락했다.

서비스 물가는 0.2% 상승했다. 교육 분야 정책 지원에 따라 공공서비스가 1.9% 하락했다. 개인서비스는 1.1% 상승했지만 외식서비스는 0.6% 상승하는 데 그쳤다. 예년의 경우 2~3%씩 외식 물가가 상승하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로 상승 폭이 둔화됐다는 통계청의 설명했다.

집세는 1년 전보다 0.2% 상승했다. 7월 전세 가격은 1년 전보다 0.3% 상승해 지난해 5월(0.3%)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구입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1개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보합(0.0%)를 보였다.

생선, 해산물, 채소, 과일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0개 품목의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나 상승했다.

계절적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의한 물가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하는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지수(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0.7% 상승했지만, 지난 7월(1.0%) 이후 1년째 0%대에 머물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보다 0.4%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해 2월(1.1%) 이후 1년 5개월째 0%대를 유지 중이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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