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국내 선두 기업 가파른 성장세…유통·화학·제약 등 7개부문 글로벌 1위 추격
[이지 보고서] 국내 선두 기업 가파른 성장세…유통·화학·제약 등 7개부문 글로벌 1위 추격
  • 정재훈 기자
  • 승인 2020.08.0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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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CEO스코어
표=CEO스코어

[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국내 기업들이 최근 5년 간 매출 증가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학을 비롯해 제약, 전자상거래, 자동차, 식음료, 유통, 화장품 등 7개 업종은 국내 기업이 5년 전보다 글로벌 1위와 매출 격차를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 2014~2019년 국내 주요 19개 업종별 매출 순위 글로벌 1위와 국내 1위 기업의 매출을 조사한 결과, 총 7개 업종에서 국내 대표 기업들이 글로벌 1위와 매출 격차를 좁힌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순위는 지난해 매출액을 기준으로 했으며 삼성전자와 같이 반도체 및 가전, 휴대폰 등 여러 업종에 걸쳐 사업을 영위하는 경우는 부문별 실적을 추출했다. 또 철강, 조선 등 글로벌 경쟁 업체가 실적을 공개하지 않는 중국 기업인 경우 조사에서 제외했다.

최근 5년간 매출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전자상거래였다.

국내 대표기업은 쿠팡이다. 2014년 3485억원이었던 매출이 5년 만에 7조1531억원으로 1952.5% 급증했다. 이 부문 글로벌 1위인 아마존의 경우, 지난해 매출이 326조9905억원으로 5년 전(93조7239억원)보다 248.9% 늘어났다. 쿠팡과 아마존의 매출 격차는 268.9배에서 45.7배로 좁혀졌다.

검색포털의 경우, 네이버가 2조7585억원에서 6조5934억원으로 139.0% 증가해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글로벌 1위 구글이 운영하는 알파벳이 69조5136억원에서 188조6686억원으로 171.4배 늘어 매출 차이는 더 커졌다. 알파벳 매출은 네이버의 28.6배로 5년 전 25.2배에서 3.4배 높아졌다.

식음료 부문은 CJ제일제당이 91.0% 늘어난 가운데 네슬레는 3.0% 증가에 그치면서 매출 격차가 9.0배에서 4.9배로 좁혀졌다. 이어 유한양행(제약)과 이마트(유통)가 각각 45.5%, 44.9% 늘며 글로벌 1위 회사와 격차를 줄였다.

반도체 업종은 삼성전자와 인텔이 엎치락뒤치락하는 형국이다. 5년 전과 지난해 매출만 비교하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39조7299억원에서 64조9391억원으로 63.5% 늘었고 인텔은 58조8434억원에서 83조8860억원으로 42.6% 증가했다. 2014년과 2019년에는 삼성전자가 인텔에 뒤쳐졌지만 2017년과 2018년 2년간은 삼성전자가 글로벌 매출 1위였다.

휴대폰 부문은 애플이 지난해 303조2718억원의 매출을 올린 가운데 삼성전자(IM 부문)는 107조2662억원으로 2.8배의 차이를 보였다. 삼성전자 휴대폰 매출은 5년 전보다 4.0% 줄었지만 같은 기간 애플 매출이 57.5% 늘며 매출 격차도 1.7배에서 2.8배로 확대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국내 업체가 글로벌 매출 1위인 업종은 가전(삼성전자 CE부문) 한 곳이었다. 다만 삼성전자 CE부문 매출이 50조1831억원에서 44조7562억원으로 5년 전보다 10.8% 줄면서 2위 중국 미디어(HVAC 사업부문 등)와의 격차가 2.1배에서 1.1배로 축소됐다. 미디어의 매출은 24조1815억원에서 42조1177억원으로 74.2% 증가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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