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SK텔레콤이 자회사 IDQ와 공동으로 제안한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통합 관리 규격 표준화 제안’이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TSI)의 표준화 과제로 채택됐다고 5일 밝혔다.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는 광통신 네트워크와 병렬로 구축되기 때문에 통신사는 두 네트워크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과제의 경우 양자암호통신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를 통신사의 전체 네트워크 통합 관리에 포함시키는 인터체이스 표준을 개발하는 것이다.
기존 양자암호통신 표준화는 독립적인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에서 암호화 키를 제공하는 기능 측면에서 진행됐으며, 광통신 네트워크와 통합 관리 규격의 표준화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인식돼 왔다.
이에 유럽의 주요 통신사업자인 텔레포니카와 도이치텔레콤은 중요성을 감안해 이 과제에 함께 참여하고, SK텔레콤은 과제 책임자인 ‘라포처’로서 표준화를 주도한다. 표준이 완성되면 통신사들이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를 도입할 때 2개의 네트워크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기술적 장애요인이 완화돼 양자암호통신 사업화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관 SK텔레콤 5GX기술그룹장은 “SK텔레콤은 대표적인 글로벌 표준화 기구인 ETSI와 ITU-T에서 양자암호통신의 세계 표준화를 선도하고, GSMA에서도 글로벌 통신사업자들과 함께 양자암호통신 확산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5G뿐만 아니라 6G에서도 적용 가능한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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