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마켓컬리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주스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설탕 색소와 같은 화학 첨가물 없이 과일·채소 등 100% 착즙 원액대로 판매하는 NFC(Not From Concentrate) 주스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NFC 주스는 물로 희석하지 않는 만큼 일반 주스 상품보다 생산 비용이 더 들어 제품 가격대가 15~40%가량 높지만 신선함과 안전함을 구매기준으로 두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NFC 주스의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켓컬리에 따르면 NFC 주스 판매량이 전년 대비 57% 증가하면서 일반 주스 판매 증가율(32%)의 1.8배를 기록했다.
월별 판매량을 보면 코로나 19가 본격화된 2월에 138% 증가했으며 이른 무더위가 시작된 6월에 73% 증가했다.
NFC 주스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 라인업 역시 다양해지는 추세다. 과거에는 오렌지, 자몽, 수박, 당근 등이 대다수였는데 최근에는 레드비트, 비트루트, 셀러리, 양배추 등 NFC 주스에서 다루는 제품군이 넓어졌다. 마켓컬리에서 판매되고 있는 NFC 주스 상품 수도 지난해보다 92% 증가했다.
그중 가장 인기 있는 NFC 주스는 오렌지로 전체 NFC 주스 판매량의 23%를 차지하고 있다. 200㎖부터 1ℓ까지 다양한 용량을 선보이면서 다른 과일보다 선택지가 다양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다음으로는 감귤 주스가 많이 판매됐고 3위에는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7배 늘어난 수박 주스가 이름을 올렸다.
채소 주스는 지난해에는 비중이 3%에 그쳤지만 올해는 13%로 올랐다. 레드비트, 비트루트 등을 담은 비트 주스가 가장 인기이며 그 외에 양배추, 셀러리, 당근 순으로 많이 판매되고 있다.
한편 마켓컬리는 화학 첨가물 없이 원재료만을 착즙한 NFC 주스를 한데 모은 ‘100% 과즙 한 잔, NFC 착즙 주스’ 테마관을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 이와 더불어 소비자 가격 부담을 낮추기 위해 테마관 상품을 1만5000원 이상 구매 시 2000원 할인되는 쿠폰을 함께 제공한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