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캐나다,일본 이어 4대 미국 쇠고기 수출시장
[이지경제=김봄내 기자]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전년에 비해 9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농무부가 최근 발표한 '2010년 육류 및 가축 무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으로 수출된 미국산 쇠고기량이 12만5681t(2억7710만파운드)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의 수출량 6만3817t(1억4069만파운드)보다 97%나 급증한 수치다. 이로써 한국은 멕시코, 캐나다, 일본에 이어 미국산 쇠고기 4대 수출시장에 올랐다.
또 이 같은 수입규모는 2003년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 수입이 중단되기 전에 미국산 쇠고기가 가장 많이 수입됐던 2003년(19만9409t)의 63%에 달하는 것이다.
광우병 논란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중단됐다가 2006년 수입이 재개된 후 수입량은 2006년 582t, 2007년 3만5343t, 2008년 6만8989t, 2009년 6만3817t 등으로 꾸준히 늘어났다.
한편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은 전년에 비해 15%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은 9만9901t(2억2025만파운드)으로 2009년의 11만7157t(2억5829만파운드)보다 14.7% 줄어들었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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