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돋보기] 1500만 펫팸족의 ‘위엄’ 펫푸드시장 6조대 급성장…홍삼부터 디저트까지 프리미엄 경쟁 본격화
[이지 돋보기] 1500만 펫팸족의 ‘위엄’ 펫푸드시장 6조대 급성장…홍삼부터 디저트까지 프리미엄 경쟁 본격화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0.08.07 09: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반려동물 식품시장(펫푸드)이 홍삼부터 전용 디저트까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식품업계가 프리미엄 경쟁을 본격화하는 것은 1500만 펫팸족의 다양성을 만족시키기 위한 시도다.

펫팸족은 사료와 간식 등으로 국한된 펫푸드시장의 성장을 폭발적으로 이끌며 식품업계의 변화를 이끌어냈다. 그야말로 위엄을 제대로 보여준 셈이다.

7일 농협경제연구소는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시장 규모는 2015년 1조8000억원에서 올해 6조원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도 2013년 1000만명에서 현재 150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1명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셈이다.

이에 관련업계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각 업체는 다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펫팸족을 유혹하고 있다.

동원F&B(왼쪽상단부터 시계방향) 펫푸드 전문 브랜드 뉴트리플랜 ‘뉴트리플랜 건강프로젝트’ , 정관장 프리미엄 반려동물 건강식 브랜드 지니펫 ‘더홀리스틱’, 하림펫푸드 더리얼 ‘더리얼 아이스크림’ 사진=각 사
동원F&B(왼쪽상단부터 시계방향) 펫푸드 전문 브랜드 뉴트리플랜 ‘뉴트리플랜 건강프로젝트’ , 정관장 프리미엄 반려동물 건강식 브랜드 지니펫 ‘더홀리스틱’, 하림펫푸드 더리얼 ‘더리얼 아이스크림’ 사진=각 사

먼저 하림펫푸드 ‘더리얼’은 최근 반려동물 전용 아이스크림 ‘더리얼 아이스크림’ 3종을 출시했다.

더리얼 아이스크림은 유당 분해 효소가 없는 반려견을 위해 매일유업 ‘소화가 잘되는 우유(락토스프리)’를 사용했다. 합성보존료와 유화제도 전혀 사용하지 않아 사람도 먹을 수 있는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반응이 뜨겁다. 하림펫푸드에 따르면 선런칭 이벤트로 지난달 10일부터 19일까지 10일간 ‘더리얼 키키-더리얼 아이스크림’ 팝업스토어를 오픈한 결과, 준비 물량 1500견분의 아이스크림이 3일 만에 소진됐다.

민동기 하림펫푸드 대표는 “‘반려동물=가족’이라는 인식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고, 고민도 다양해졌다”면서 “‘더리얼’은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식재료로만 사용하는 100% 휴먼 그레이드와 0% 합성보존제 철학을 담아 반려동물을 위한 진짜 음식을 만들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정관장은 지난달 23일 정관장 6년근 홍삼 성분을 첨가한 반려동물 사료 ‘더홀리스틱’을 리뉴얼해 선보였다.

정관장의 프리미엄 반려동물 건강식 브랜드 ‘지니펫’에 따르면 이 제품은 기존제품보다 단백질 함량이 높고, 정관장 6년근 홍삼 성분을 더해 영양 보급은 물론 면역력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동원F&B는 주력제품 참치를 활용한 반려묘 전용 습식캔(7월27일)을 선보였다.

동원F&B의 펫푸드 전문 브랜드 ‘뉴트리플랜’의 신제품 ‘뉴트리플랜 건강프로젝트’ 4종은 장 건강, 피부 건강, 체중조절, 면역을 돕는 반려묘 전용 기능 캔으로 고양이 필수 아미노산인 타우린을 풍부하게 함유한 참치를 주원료로 설계됐다.

이와 함께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홍삼과 장 건강 및 배변 상태 개선을 돕는 이눌린 등 다양한 영양 성분이 함께 담겨 있다.

익명을 원한 동원F&B 관계자는 “최근 국내 반려동물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기능성 캔 제품을 비롯한 프리미엄 펫푸드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과 활발한 마케팅 활동으로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펫푸드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야쿠르트(왼쪽) 반려동물 영양간식 브랜드 잇츠온펫츠 펫쿠르트 ‘펫쿠르트 리브’, 애경산업 프리미엄 펫 케어 브랜드 휘슬 ‘덴티스마일 덴탈츄’ 사진= 각 사
한국야쿠르트(왼쪽) 반려동물 영양간식 브랜드 잇츠온펫츠 펫쿠르트 ‘펫쿠르트 리브’, 애경산업 프리미엄 펫 케어 브랜드 휘슬 ‘덴티스마일 덴탈츄’ 사진= 각 사

건강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반려동물의 건강을 생각한 제품도 확대되고 있다.

SSG닷컴에 따르면 6월1일부터 초복 전날인 7월15일까지 반려동물용 보양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0% 늘었다.

취급 상품 수도 2년 전보다 3배로 증가했다. 대표적인 보양식 삼계탕, 오리 백숙은 물론 장어죽, 설렁탕, 도가니탕, 북엇국 등 사람이 먹는 수준까지 진화했다.

한국야쿠르트는 6월17일 유산균을 더한 반려동물 영양간식 ‘잇츠온펫츠 펫쿠르트’를 출시했다.

‘펫쿠르트 리브’는 1포당 유산균이 100억 CFU 투입된 반려동물 전용 프로바이오틱스다. 한국야쿠르트 ‘특허 HyPet 유산균’이 투입돼 있으며 1포당 10억 CFU를 보장한다. 하루 한 포로 반려동물의 장 건강을 케어할 수 있으며 분말 타입으로 사료나 간식에 뿌려 편하게 먹일 수 있다.

애경산업의 프리미엄 펫 케어 브랜드 ‘휘슬’의 ‘덴티스마일 덴탈츄’는 반려견의 구강 관리에 도움을 주는 간식이다.

녹차추출물과 SHMP(메탄인산나트륨) 성분을 함유해 구취를 억제하고 눈꽃 모양의 제형이 치석 형성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애경산업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덴티스마일 덴탈츄’의 월평균 매출액은 1월 대비 67.5% 급증했다.

학계 등 전문가들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펫코노미 성장세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태기 단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1인 가구 등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펫팸족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에 일반적으로 필요한 의식주 카테고리에 프리미엄이 더해지거나 코로나19 등 환경변화에 따라 반려동물에 필요한 카테고리가 세분화되는 등 생존에 필요한 수준의 소비가 아닌 반려인의 성향과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이 펫코노미시장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