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배기은 전 효성그룹 부회장이 7일 새벽 별세했다. 향년 87세.
배 전 부회장은 효성그룹 모태인 동양나이론 창립 멤버로 그룹 경영에 참여했다. 섬유 분야뿐만 아니라 화학, 정보기술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해 효성그룹의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배 전 부회장은 제일모직에 처음 입사한 뒤 故 조홍제 효성그룹 창업주 회장을 따라 효성 창업에 참여했다. 이후 ▲동양나이론 사장 ▲효성중공업 사장 ▲동양염공 사장 ▲효성그룹 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4년까지 효성그룹의 사외이사를 맡아왔다.
특히 울산공장 초대 공장장으로서 조석래 명예회장과 함께 효성그룹의 첫 생산기지인 울산공장 건립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등 효성그룹 성장의 기틀을 마련한 1세대 경영인이다. 1970년대 들어서 섬유 사업 중심의 효성을 ▲화학 ▲중공업 ▲전자부문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이끌며 효성을 굴지의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큰 기여를 했다.
한편 배 전 부회장의 유족으로는 부인 조영석씨와 아들 배종서, 배정선, 배민선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오는 10일 오전 7시다. 장지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소재 해인사 미타원이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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