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부동산] 서울 중저가 아파트 전세 급감…4억 이하 비중 52.7% 불과
[이지 부동산] 서울 중저가 아파트 전세 급감…4억 이하 비중 52.7% 불과
  • 정재훈 기자
  • 승인 2020.08.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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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지경제DB
사진=이지경제DB

[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서울에서 4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 전세가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직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대별 거래비중은 ▲2억원 이하 13.7% ▲2억원 초과~4억원 이하 39.0% ▲4억원 초과~6억원 이하 29.1%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13.2% ▲9억원 초과 5.1%로 집계됐다.

중저가 전세거래의 감소 추세가 확연하다. 4억원 이하 전세거래 비중은 2011년 89.7%에 달했는데 2016년 64.1%, 올해 상반기 52.7%까지 줄었다. 2억원 이하 저가 전세거래는 2011년 43.3%에서 올해 상반기 13.7%로 떨어졌다.

다만 2011년부터 2016년까지 4억원 이하 전세거래 비중 감소는 가파르게 나타났으나 2017년부터는 완만한 감소추세인 것이 특징이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대별 거래 평균 전용면적은 꾸준히 축소되고 있다.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전세의 평균 면적은 2011년 133.5㎡에서 올해 상반기 94.3㎡로 줄었다. 2억원 이하 전세의 평균 면적은 같은 기간 62.7㎡에서 43.5㎡로 작아졌다.

서울 아파트의 모든 전세가격대별에서 준공연한은 더 노후화되고 있다. 특히 9억원 초과 전세의 경우 2011년 평균 준공연한이 5.2년이었지만 올해 상반기 15.1년으로 준공연한이 10년 가까이 늘어났다.

그래프=직방
그래프=직방

신축여부와 상관없이 전반적으로 전세가격 수준이 높아졌다. 중저가 전세인 2억원 이하는 2011년 16.1년에서 올해 상반기 22.0년으로 5.9년이 증가했고 2억원 초과~4억원 이하는 13.2년에서 21.1년으로 7.9년이 늘어났다. 전반적으로 전세거래 아파트의 노후화는 2016년까지 빠르게 진행된 이후 2017년부터는 완만하게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4억원 이하 중저가 전세가격대를 거래 권역별로 분석한 결과, 강남·서초·송파에서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아파트가 밀집한 노원·도봉·강북구에서는 올해 상반기에 4억원 이하 전세 아파트 거래 비중이 88%를 차지했다. 금천·관악·구로구에서도 76%가 거래됐다.

4억원 이하 아파트 전세거래 평균 전용면적은 금천·관악·구로구가 64.1㎡로 가장 넓었으며 노원·도봉·강북은 59.8㎡로 나타났다.

직방 관계자는 “정부가 8.4 공급대책과 임대차2법을 시행하면서 임차인의 임대기간 보장과 임대료 부담을 줄이면서 주거안정을 이끌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임차인들이 실제 거주할 수 있도록 임대물량 유통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유통망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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