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CJ제일제당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9209억원, 영업이익 3849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으며, 영업익은 같은 기간 119.5% 급증했다.
이같은 실적은 식품, 바이오 등 전사 해외 사업이 지속 성장하며 글로벌 매출 비중이 60%를 넘었으며, 바이오 고수익 품목 비중이 늘고 식품 사업구조 혁신의 성과가 가속화됐다는 설명이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식품사업부문은 지난해 인수한 미국 슈완스의 매출 7228억원이 더해지면서 글로벌 매출이 같은 기간 보다 26% 늘어난 1조485억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집밥 트렌드 확대로 가정간편식 판매가 늘면서 외식 감소에 따른 B2B 매출 축소를 상쇄했으며,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선제적 수익구조 개선 전략이 성과로 연결되면서 매출 2조1910억원, 영업익 1264억원으로 집계됐다.
바이오사업부문은 매출의 경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7429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익은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수요가 위축됐지만 트립토판, 발린, 알지닌, 핵산 등 고수익 제품군 판매 비중이 늘면서 1109억원을 기록해 사상최대 영업익을 달성했다. 이밖에 사료 및 축산부문인 CJ Feed&Care는 매출 5269억원, 영업익 643억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3분기 국내·외에서 집밥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간편식 중심의 소비 트렌드가 더욱 확산되고 있는 만큼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수익성 강화에 중점을 둔 혁신성장에 주력한 결과 글로벌 위기 상황에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며 “핵심 제품과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전략적 R&D 투자 및 경쟁력 확보를 통해 미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