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신세계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7320억원, 영업손실 431억원, 당기순손실 1063억원의 경영 실적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24.5%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같은 기간 각각 163.3%, 539.3% 줄면서 적자 전환했다.
이같은 실적은 신세계의 주력 사업 중 하나인 면세점부문이 코로나19 확산으로 개점휴업 상태에 빠진 것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면세점 사업은 시내 면세점과 공항 면세점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92% 감소하면서 매출 3107억원을 기록했다. 백화점 사업은 매출 3539억원, 영업이익 1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7% , 56.3% 줄었다.
까사미아는 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2%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30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보다 적자 폭이 4억원 줄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면세점 화장품 판매가 줄어든 영향으로 매출 2871억원, 영업손실 26억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센트럴시티는 코로나19 여파로 호텔 및 임차매장 매출 감소의 영향으로 매출 528억원, 영업손실 25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2분기 실적과 관련, “국내·외 유통시장에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고 인천공항 등 면세점을 이용하는 여행객이 사라진 점 등을 감안하면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 인천공항 임대료 혐의, 국내 면세점 매출 반등 등 면세사업의 완만한 회복과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국내 패션 사업 재편에 따른 수익성 강화, 중국 온라인 판매 채널 확장, 까사미아의 지속적인 매출 증가세까지 더해져 3분기에는 개선된 실적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