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2년간 5000만원 가까이 올라 5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KB국민은행 부동산 리브온의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4억9922만원으로 2년 전인 지난 2018년 7월(4억5046만원)보다 4876만원 증가했다. 상승률은 10.8%다.
특히 지난달 평균 전셋값은 1년 전(4억6354만원)보다 3568만원(7.7%) 올랐다. 상승세가 가팔라지고 있다는 의미다.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2016년 3월 4억244만원으로 4억원대에 진입한 뒤 2년여 전인 2018년 5월 4억5009만원을 기록하며 4억5000만원을 넘어섰다.
서울 아파트 평균값이 지난달 5억원 턱 밑까지 올라왔고 지난달 임대차 3법 통과 이후 전셋값이 급등세가 이어지는 것을 감안하면 이달 중 5억원 돌파가 유력하다는 설명이다.
전용 86.95㎡ 아파트를 기준으로 2년 사이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서초구다. 2년 새 1억1421만원(17.3%) 뛰었다. 이어 ▲강남구 1억253만원(13.7%) ▲송파구 5757만원(11.1%)로 이른바 ‘강남3구’가 나란히 1~3위를 차지하며 서울 전셋값 상승을 이끌었다.
이밖에 성동구(5281만원, 10.5%)와 광진구(5139만원, 10.2%)가 5000만원 이상 올랐고 양천구(4537만원, 9.7%)와 성북구(4395만원, 10.9%), 강서구(3551만원, 8.9%), 용산구(3529만원, 6.8%), 마포구(3488만원, 6.7%), 영등포구(3443만원, 7.8%) 등의 순이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