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한화생명이 올 상반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화생명은 별도 기준 상반기 ▲매출 9조935억원 ▲영업이익 1436억원 ▲당기순이익 1758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1280억원) 대비 88.2% 증가했다. 주가지수 반등에 따른 변액보증준비금 환입과 장단기 채권 교체매매 등으로 이차 손익이 발생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수입보험료는 같은 기간 보다 14.5% 늘어난 7조1378억원을 기록했다. 퇴직연금 등 기업보험 시장 확대가 수입보험료 증가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일반계정 수입보험료는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5조460억원을 기록했다.

지급여력비율(RBC)은 261%로 집계됐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매도가능증권 평가익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7%포인트 상승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대내외 변동성 확대와 저출산‧저금리 등으로 생명보험사에 비우호적인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쟁력 있는 상품 출시를 통한 보장성 상품 중심 판매로 보험 본연의 이익을 창출하고, 금리 민감도 축소를 위한 듀레이션 관리와 안정적 대체투자 발굴로 이차손익 변동성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