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은행 상반기 순이익 6.9조…전년比 17.5%↓
[이지 보고서] 은행 상반기 순이익 6.9조…전년比 17.5%↓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0.08.1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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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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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국내은행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커질 것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대손충당금 적립을 늘린 영향이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올해 1~6월 순이익은 6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1조5000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충당금 적립 전 영업이익은 12조6000억원에서 12조8000억원으로 2000억원 늘었다.

그러나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3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조원 늘면서 영업이익은 11조3000억원에서 9조4000억원으로 감소했다.

은행의 주 수익원인 이자이익은 20조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89억원 줄었다. 순이자마진(NIM)이 1.42%로 전년 동기 대비 0.17%포인트 하락했지만, 대출 확대 등으로 운용자산 규모가 9.6% 커지면서 하락폭을 좁혔다.

비이자이익은 3조6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000억원 늘어났다. 금리 하락에 따라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3000억원 증가했고 환율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 외환·파생상품 관련 이익도 3000억원 더 거뒀다. 다만 신탁 관련 이익은 영업 위축 등으로 2000억원 줄어들었다.

대손비용은 3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원) 대비 1조3000억원(157%)이나 늘었다.

상반기 총자산수익률(ROA)은 0.49%,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68%로, 1년 전보다 각각 0.16%포인트, 1.69%포인트 내렸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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