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이마트, 2Q 영업손실 474억…재난지원금 사용처 제한 영향
[실적] 이마트, 2Q 영업손실 474억…재난지원금 사용처 제한 영향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0.08.1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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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이마트 사옥 외관 전경. 사진=이마트
서울 성동구 이마트 사옥 외관 전경. 사진=이마트

[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이마트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1880억원, 영업손실 474억원, 당기순이익 3145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같은 기간 적자 폭이 175억원 늘었고, 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이같은 실적은 재난지원금 사용처 제한으로 인한 할인점의 매출 부진과 코로나19에 따른 자회사 실적 부진 등의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마곡 부지 매각으로 인한 처분이익과 이자비용 절감 등에 힘입어 세전이익은 5204억원으로 집계되면서 흑자 전환했다.

이마트는 할인점 실적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할인점 신장률은 ▲2019년 말 –3.4% ▲2020년 1분기 –2.4% ▲2020년 2분기 –1.2% 등으로 개선됐다. 이는 그로서리 강화, 고객 중심 매장 확대 등 이마트가 기존 점포 리뉴얼을 통한 기존점 경쟁력 강화 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레이더스도 외형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트레이더스의 매출은 전년 대비 18.6% 증가하면서 직전 분기에 이어 두 자리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5.5% 늘면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반기 안성점 오픈을 시작으로 오는 2023년까지 7개 지점이 추가 오픈하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마트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전문점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전문점은 지난해 2분기 19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 2분기 69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적자 폭이 123억원 축소됐다. 특히 노브랜드의 경우 55억원의 흑자를 달성하며 수익성을 확대했다.

이밖에 SSG닷컴은 2분기 매출 9317억원, 영업손실 137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2%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직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을 60억원 줄였다. 이마트에브리데이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억원 늘어난 62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신세계TV쇼핑은 영업이익 59억원을 달성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코로나19 등 어려운 환경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반기 흑자를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는 그로서리 차별화, 비식품 효율화, 고객 중심 매장 확대 등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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