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NH농협은행이 국민이 가장 선호하는 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은행 브랜드 선호도 조사 결과, NH농협은행이 27.0%로 선호 비율이 가장 높았다고 14일 밝혔다.
2위는 20.1%를 기록한 KB국민은행이다. 이어 신한은행(14.2%), 우리은행(11.3%), 하나은행(8.3%), IBK기업은행(7.7%), 한국씨티은행·KDB산업은행(1.6%), SC제일은행(0.7%) 등의 순이다. '기타'는 4.0%, '잘 모름'은 3.6%였다.
지난 2015년 10월 이뤄진 같은 조사에서도 농협은행(26.4%)과 국민은행(21.7%)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신한은행(14.0%), 우리은행(10.8%), 기업은행(7.8%), 하나은행(4.8%), 외환은행(4.0%), 스탵다드차타드은행(SC제일은행)(1.7%), 씨티은행(1.5%)의 순이었다.
연령별 선호도는 60세 이상과 20대, 30대에서 농협은행을 가장 선호했다. 40대는 국민은행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하나은행은 20대(15.6%), 기업은행은 30대(14.5%)와 40대(12.0%)에서 타 연령층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선호비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도 광주·전라(농협은행 51.7%, 우리은행 14.3%), 부산·울산·경남(농협은행 39.4%, 국민은행 17.7%), 대전·충청·세종(농협은행 39.0%, 우리은행 17.9%), 대구·경북(농협은행 38.5%, 신한은행 14.4%) 모두 농협은행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반대로 경기·인천(국민은행 27.9%, 신한은행 20.0%)과 서울(국민은행 23.9%, 우리은행 17.3%)은 국민은행을 더 선호했다.
직업별로도 가정주부(농협은행 33.5%, 국민은행 22.3%), 자영업(농협은행 30.2%, 국민은행 21.9%), 노동직(농협은행 28.1%, 국민은행 16.5%) 등에서 모두 농협은행이 1위였다. 다만 학생(신한은행 34.8%, 농협은행 29.2%)에서는 신한은행이 더 많은 선택을 받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전국 만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응답률은 6.5%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