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인도, 중국 대체 글로벌 생산기지 급부상…세계 경제 주도할 것”
한은 “인도, 중국 대체 글로벌 생산기지 급부상…세계 경제 주도할 것”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0.08.1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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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인도가 코로나19 여파와 미‧중 갈등 영향으로, 글로벌 생산기지 역할 등 세계 경제를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해외경제 포커스’에 따르면 인도는 미‧중 갈등 심화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변화를 계기로 중국을 대신하는 대체 생산기지의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위기에 따른 봉쇄조치 등으로 단기적인 성장세 둔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인도의 고용 상황은 취업자수 급감 등 부진이 이어지고 있고, 경기침체로 은행과 비은행의 구조조정이 지연되고 있어 경제 회복을 제약한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꾸준한 인구 증가로 내수 시장이 확대돼 제조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대체 생산기지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인도 정부의 제조업 육성 노력이 강화되는 가운데 미‧중 갈등과 코로나19로 촉발된 글로벌 공급망 구조변화 움직임에 따라 미국을 중심으로 인도로의 생산기지 이전이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기업들의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미국 애플은 공급망 다변화 필요성과 인도 정부의 인센티브 제공에 따라 기존 중국 생산 물량의 약 20%를 인도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애플의 새 위탁산업체인 대만 페가트론은 인도 공장 설립 절차를 진행 중이며, 폭스콘도 인도 생산시설 확장을 위해 최대 10억달러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정부도 중국으로부터 생산시설을 이전하려는 기업에 대한 PLI(생산연계 인센티브)와 세제 혜택 등을 제공하고 나섰다.

한은은 “인도는 인구 증가와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따른 반사이익을 바탕으로 탄탄한 성장세를 지속하며 세계 경제성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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