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지난해 우리나라 10만명당 보행 중 사망자 2.5명…OECD 평균 2.5배
[이지 보고서] 지난해 우리나라 10만명당 보행 중 사망자 2.5명…OECD 평균 2.5배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08.1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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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가 매년 감소하고 있지만 사망자 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2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인구 10만명 당 보행 중 사망자는 평균 2.5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OECD 회원국 평균인 1.0명 보다 2.5배 높은 수준이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5세 이상이 9.26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61~64세 3.46명 ▲50대 2.7명 ▲40대 1.16명 ▲20대 2.75명 ▲30대 0.5명 등으로 나이가 많을수록 수치가 높아졌다.

특히 고령자의 경우 젊은 사람보다 보행속도가 느려 위험을 알아차려도 피하기 어렵고, 보행사고가 발생하면 치사율이 높다.

또한 2019년 보행 중 교통사고 사망자 1302명 중 57.1%가 65세 이상으로 조사됐다.

전체 보행 중 사망자 수는 2018년 대비 12.4%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20대 3.9% ▲30대 2.8% ▲40대 7.5% ▲50대 17.8% ▲60대 20.1% ▲70대 이상 44.8% 등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44명 ▲부산 70명 ▲인천 51명 등이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지난해 공단 실험조사에 따르면 무신호 횡단보도에서 보행자가 대기하더라도 운전자의 85.5%는 양보를 하지 않고 지나가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여전히 운전자 중심의 문화로 인해 보행자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고령자의 통행이 잦은 노인복지시설 주변, 전통시장, 병원 주변에서는 국민들 모두 안전운전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교통안전공단은 보행 중 사망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고령보행자의 사고예방을 위해 올 하반기 전국 노인사고 다발지점 50곳을 대상으로 횡단안전도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고령자 횡단 위험 요인을 발굴하고 도로 시설 개선방안 등 맞춤형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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