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국내 자동차업계가 지난달 코로나19 여파 장기화의 영향으로 생산과 수출이 동반 부진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국내 자동차 산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생산은 34만5711대로 전년 대비 3.8% 감소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16만3585, 12만3795대를 생산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0.1%, 7.6% 감소했다.
르노삼성자동차와 쌍용자동차는 1만3856대, 783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7%, 29.8% 줄었다. 반면 한국지엠은 3만6363대로 같은 기간 9.5% 늘었다.
내수 시장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8.9% 늘어난 16만4539대 팔리면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제조사별로는 현대차는 아반떼, 그랜저, G80, 싼타페, 팰리세이드 등이 인기를 끌면서 전년 대비 28.4% 늘어난 7만7381대를 판매했다. 한국지엠도 같은 기간 3.5% 늘어난 6988대를 판매했다.
반면 기아차와 쌍용차, 르노삼성은 각각 0.1%, 23.0%, 24.2% 줄어든 4만7050대, 6702대, 6301대를 팔았다.
국내 자동차 수출은 18만1362대로 11.7% 감소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 7만9738대 ▲기아차 7만300대 ▲르노삼성 2622대 ▲쌍용차 757대 등이다.
수입차 판매는 2만1501대로 0.7% 감소했다. 특히 일본 수입차 브랜드는 크게 부진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6% 줄었다. 업체별로는 ▲닛산 –100% ▲렉서스 –26.1% ▲토요타 –21.8% 등이 감소했다.
지역별 자동차 수출액 현황을 살펴보면 북미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1% 증가한 20억49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이어 ▲유럽연합 6억9300만 달러(전년比 6.3%↓) ▲동유럽 2억3100만 달러(20.1%↓) ▲중동 1억8400만 달러(50.8%↓) ▲중남미 4900만 달러(71.8%↓) ▲아프리카 4400만 달러(49.2%↓) ▲오세아니아 2억3800만 달러(12.3%↓) ▲아시아 1억7000만 달러(3.5%↓) 등이다.
한편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현지 완성차 회사의 생산량 조정, 신흥시장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등으로 전년 대비 27.7% 줄어든 14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