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르노삼성자동차가 서울 동대문구 소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르노 조에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전기차 르노 조에는 지난 2012년 유럽 시장에 처음 선보인 이후 올해 6월까지 약 21만6000대가 판매된 베스트셀러 전기차라는 설명이다. 국내 출시된 르노 조에는 2019년 부분변경을 거친 3세대 모델이다.

르노 조에는 100㎾급 최산 R245모터를 탑재해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25.0㎏.m의 성능을 발휘한다. 또 54.5㎾h 용량의 Z.E. 배터리가 적용돼 완전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309㎞다. 50㎾급 DC 급속충전기를 이용하면 30분 충전으로 약 150㎞ 주행이 가능하다.

르노 조에의 외관 디자인은 후드의 윤곽선이 전면 중앙에 위치한 르노의 로장주 엠블럼까지 부드럽게 연결돼 C-shape 형상의 주간 주행등과 어우러져 매력적인 모습을 완성했다. 또 프런트 범퍼에는 그릴과 안개등 주변에 크롬 인서트가 더해져 전면부 하단까지 빈틈 없이 돋보인다.

또한 르노 조에의 모든 트림에 LED 퓨어 비전 헤드램프와 LED 안개등이 기본 적용됐으며,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에는 동급 최초로 LED 다이내믹 턴 시그널 램프가 적용됐다.

실내 디자인은 동급 최대 10.25인치 TFT 클러스터와 센터페시아에 ‘이지 커넥트’ 멀티미디어 시스템이 적용된 터치 방식의 9.3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또 젠 트림과 인텐스 에코 트림에는 도어 암레스트와 대쉬보드, 시트 등에 업사이클 패브릭이 활용하는 등 친환경 인테리어 소재를 채택했다.

르노 조에는 이지 커넥트 멀티미디어 시스템과 멤버십 차량관리 애플리케이션인 ‘마이 르노’ 앱을 통해 운전자에게 충전, 차량 상태 정보 확인, 원격 제어 등 다양한 편의를 제공한다. 특히 앱을 통해 ▲배터리 잔량 ▲주행가능 거리 등 원격 차량 상태 확인은 물론 ▲충전 ▲공조 시스템 작동 등 차량 원격 제어도 가능하며, 충전소를 포함한 최적의 드라이빙 경로를 제공하는 ▲EV 스마트 루트 플래너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르노 조에는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오토매틱 하이빔 등 주행 안전을 위한 기능이 전 트림에 적용됐으며, 인텐스 트림과 인텐스 에코는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도 추가로 탑재됐다. 아울러 보행자의 안전을 위한 가상 엔진 사운드 시스템인 ‘Z.E. 보이스’는 3가지 사운드를 제공해 운전자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이밖에 ▲후방 카메라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오토 클로징&오프닝 기능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등 운전자의 이지 드라이빙을 고려한 다양한 편의 기능도 적용됐다.

르노 조에는 3개 트림으로 출시되며 판매 가격은 ▲젠 3995만원 ▲인텐스 에코 4245만원 ▲인텐스 4395만원 등이다. 환경부의 국고 보조금 736만원과 지자체별 추가 보조금을 적용할 경우 서울시 기준으로 최저 2809만원, 제주도의 경우 최저 2759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김태준 르노삼성자동차 영업본부장은 “르노 조에는 10여년의 르노 EV 개발 경험이 응축된 르노의 대표적인 전기차로 유럽 시장 누적 판매 1위를 자랑한다”며 “유럽 시장에서 이미 상품성이 입증된 만큼 합리적인 가격을 바탕으로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국내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