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코스피 상장사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4.18% 급감했다.
19일 한국거래소 ‘2020년 상반기 결산실적 자료’에 따르면 코스피 592개사(12월 결산 법인)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42조6534억원으로 전년 동기(56조2526억원) 대비 24.18% 줄었다.
매출은 같은 기간 943조2240억원으로 5.78%(57조8926억원) 감소했고, 순이익은 34.1%(13조2185억원) 줄어든 25조5426억원에 그쳤다.
전체 매출 중 11.48%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실적 부진이 더 뚜렷하다. 삼성전자를 뺀 상장사의 영업이익은 28조597억원으로 전년 동기(43조4222억원) 대비 35.38% 급감했다.
분기별로는 2분기 실적이 1분기 대비 우수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23조1923억원으로 1분기 대비 19.17% 증가했고, 순이익(14조2014억원)도 25.22% 늘었다. 다만 매출액(449조5334억원)은 8.94% 줄었다.
상반기 흑자 폭이 증가한 업종은 ▲음식료품(173.82%) ▲의약품(122.09%) ▲종이목재(57.86%) ▲의료정밀(23.63%) ▲통신업(10.63%) ▲전기전자(4.44%) 등이었다.
반면 ▲화학(-97.03%) ▲섬유의복(-88.86%) ▲운수장비(-70.98%) ▲철강금속(-65.15%) ▲서비스(-58.63%) ▲비금속광물(-51.51%) ▲유통(-30.40%) ▲건설(-10.33%) 등은 흑자 폭이 줄었다.
기업별로는 421개사(71.11%)가 순이익을 냈으며, 171개사(28.89%)는 적자를 봤다.
금융업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6조5987억원, 12조31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8%, 7.14% 감소했다.
은행(-17.67%)과 증권(-4.59%)은 영업이익이 줄었으나 보험(17.71%)은 늘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