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시각장애인용 음성OTP 개선…발급기간↓성능↑
금융위, 시각장애인용 음성OTP 개선…발급기간↓성능↑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0.08.2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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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금융위원회는 시각장애인들이 음성 일회용 비밀번호(OTP)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업무 관행과 기능을 개선한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은행 등은 시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음성OTP를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 OTP는 텔레·인터넷뱅킹과 인증서발급 등 금융거래 이용 시 생성된 비밀번호를 음성으로 알려준다.

그러나 음성OTP 재발급 신청 시 주로 본인이 지점을 방문해야 하고, 신청 후 재발급에만 1주~2주가 소요되는 등 불편함이 있다.

또 음성이 불분명하거나 조절이 불가능하고, 떨어뜨릴 경우 쉽게 파손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일반 OTP에 비해 배터리 소모량도 많아 교체주기도 짧다.

이에 금융위는 본점-영업점간 업무절차 간소화 등을 통해 배송기간을 현행 1주~2주에서 1일~2일로 단축하고, 유선으로 발급을 신청하면 지정된 날짜에 가까운 영업점에서 수령할 수 있는 '사전신청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영업점을 통한 신청 후 배달증명 방식으로 음성OTP를 배송해 직접 수령하는 '직접배송' 방안도 추진한다. 신규발급이 아니라면 대리인을 통한 대리발급도 허용한다.

기능도 개선한다. 전력 소진에 따른 재발급 불편 해소를 위해 배터리 교체형 OTP를 도입하거나 배터리 잔량 표시 등의 기능을 보완한다. 음성 인식성을 개선하고 볼륨·음성속도 조절 기능을 추가해 음성 관련 편의성도 높이고, 내구성 강화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실물형 OTP가 아닌, 스마트폰으로 일회용 비밀번호를 생성·인증할 수 있는 디지털 OTP도 확대한다.

스마트폰의 디지털 OTP 어플리케이션(앱)을 실행해 발생시킨 일회용 인증번호를 텔레뱅킹에 자동입력하는 방식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음성OTP의 발급 편의성 제고와 디지털OTP 도입·확대 과제는 연내 이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기능 개선 관련은 내년 중 관계부처·기관 등과 협의해 연구·개발을 착수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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