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코로나19 쇼크에 채용시장 냉기…대기업 10곳 중 3곳만 하반기 진행
[이지 보고서] 코로나19 쇼크에 채용시장 냉기…대기업 10곳 중 3곳만 하반기 진행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0.08.2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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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잡코리아
사진=잡코리아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대기업 10곳 중 3곳만 올 하반기 대졸 신입 채용 진행을 확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매출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하반기 4년대졸 신입직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올해 하반기 4년대졸 신입직원을 ‘채용 한다’고 밝힌 기업은 29.3%에 그쳤다.

동일기업 중 지난해 하반기 4년대졸 신입직원을 채용한 기업(73.5%)에 비해 44.2%포인트(p) 낮은 수준이다.

‘채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기업은 35.4%, ‘아직 하반기 채용여부를 정하지 못했다(미정)’고 답한 기업도 35.4%로 조사됐다.

하반기에 신입직을 채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기업(35.4%)이 지난해 하반기 신입직을 채용하지 않았다고 답한 기업(26.5%) 보다 8.8%p 늘었다.

채용 시기는 과반수 이상의 기업이 ‘정하지 못했다(미정)’고 답했다.

매년 하반기 대기업 신입직 채용이 ‘9월’에 몰렸던 것에 비해 올해 하반기에는 53.5%가 아직 시기를 정하지 못한 것. 이어 ‘9월에 채용할 것’이라 답한 기업이 23.3%로 4곳 중 1곳 수준이었다.

최근 대기업 중 신입직 채용 시 공개채용 방식이 아닌 ‘수시채용’으로 전환하는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다. 다만 올해 하반기에는 아직 ‘공채’로 신입직을 모집하는 기업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하반기 신입 직원을 채용한다고 답한 기업의 채용방식을 조사한 결과 ‘공개채용 한다’고 답한 기업이 76.7%로 많았고, ‘수시채용을 한다’고 답한 기업은 23.3%에 그쳤다.

한편,하반기 신입직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한 기업에게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된다면 하반기 신입직 채용을 진행할 것인가’ 질문한 결과, 76.7%의 기업이 ‘채용할 것’이라 답했다. 이어 ‘확신이 심각하면 채용 시기를 연기할 것’이라는 답변이 14.0%로 나타났고, 9.3%는 ‘미정’이라 답했다.

실제 하반기 신입직을 채용하는 기업 중 20.9%는 ‘하반기 채용전형에서 예년과 달리 달라지는 점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 기업이 밝힌 달라지는 점으로는 대부분이 ‘비대면 채용전형을 도입할 것’이라 답했다.

인적성검사나 면접 등의 전형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하거나 화상면접을 진행하는 등 비대면 방식의 도입을 계획하는 것이다.

변지성 잡코리아 팀장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채용일정을 연기하거나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대기업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하반기 신입직 채용 시기도 예년에 비해 다소 늦춰질 것으로 늦춰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취준생들은 취업포털 등 수시로 기업들의 채용 일정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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