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기업 체감경기 넉 달째 상승…코로나19 재확산 변수
[이지 보고서] 기업 체감경기 넉 달째 상승…코로나19 재확산 변수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0.08.2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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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국내 기업들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넉 달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스마트폰 판매 증가와 내수 회복 기대 등으로 제조업·비제조업의 경기가 모두 회복세를 띄는 모습이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의 업황BSI는 66으로 전월 대비 4포인트 올랐다. 지난 5월부터 4개월 연속 상승세다.

지수는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1월(75)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전산업의 업황전망BSI도 69로 7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의 업황BSI는 66으로 7포인트 상승했다. 마찬가지로 지난 1월(76) 이후 가장 높았다. 자동차(23포인트), 전자·영상·통신장비(14포인트), 1차 금속(11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오름폭이 높게 나타났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66으로 전달보다 1포인트 올랐다. 지원인력 수요가 회복되고 게임업체 매출이 증가했지만 사회간접자본(SOC) 설계 및 감리 수주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달 중순부터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기업 체감경기 회복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은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 판매가 회복되고, 스마트폰.반도체 판매 증가 등으로 (지수가) 회복세를 보였다"며 "다만 코로나 재확산이 발생한게 8월 중순인데, 조사가 끝나는 시점이라 그 영향이 반영되지 않아 지수가 좋게 나온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72에서 70으로, 중소기업이 54에서 62로 모두 8포인트씩 올라갔다.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이 8포인트 오른 72, 내수기업이 7포인트 오른 62로 조사됐다.

다음달 전산업 업황전망 BSI는 69로 전월에 비해 7포인트 상승했고 제조업과 비제조업 각각 68과 69로 전월대비 7포인트, 6포인트 올랐다.

기업과 가계 등 민간의 종합적인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보여주는 경제심리지수(ESI)도 전월대비 6.9포인트 상승한 79.7을 기록했다. 계절변동 요인 등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도 0.5포인트 오른 68.9로 집계됐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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