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7월 수출지수, 넉 달째 하락세…반도체 효자 노릇에 개선세 뚜렷
[이지 보고서] 7월 수출지수, 넉 달째 하락세…반도체 효자 노릇에 개선세 뚜렷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0.08.2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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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지난달 수출물량과 금액 등 무역지수가 코로나10 확산 여파로 넉 달째 내리막을 지속했다.

다만 반도체 수출 증가 등으로 하락폭은 2개월 연속 축소되며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7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금액지수는 100.60(2015년 100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8.6% 하락했다. 지난 4월부터 넉 달 연속 하락세다.

다만 지난 5월(-25.2%) 이후 6월(-10.5%)에 이어 두 달째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석탄 및 석유제품(-42.8%), 기계 및 장비(-16%) 등이 크게 떨어진 가운데 반도체 등이 포함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는 3.4% 상승했다.

수출물량지수는 112.86으로 전년 동월 대비 0.7% 하락하며 지난 4월(-13.2%) 이후 넉 달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화학제품(7.1%)과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6.9%) 등의 증가에도 기계 및 장비(-15.3%), 운송장비(-11.1%) 등이 감소한 영향이다. 등락률은 전월(-1.6%)보다 축소됐다.

수입금액지수는 107.21로 11.1% 떨어졌다. 기계 및 장비 수입이 금액 기준 37.5% 상승했으나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이 36.2% 줄었다.

수입물량지수는 0.5% 오른 115.18를 기록했다. 반도체 설비투자와 유럽 친환경차 판매에 따른 배터리 수요 증가 등으로 반도체 제조용 기계, 전지 수입 등이 늘어난 영향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4.2% 상승해 넉 달째 개선세를 보였다. 수입가격(-11.6%)이 수출가격(-7.9%)보다 더 큰 폭 하락한 영향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상품 1단위를 수출해 벌어들인 돈(달러 기준)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이 얼마인지를 나타내는 지수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3.4% 상승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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