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아기 울음 소리가 뚝 끊겼다. 지난해 출산율이 0.92명으로 추락하며 출생통계 작성을 시작한 지난 1970년 이래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인구 동향조사 출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전년 대비 7.4%(2만4100명) 감소한 30만2700명으로 집계됐다.
합계출산율은 0.92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70년 출생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저치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은 5.9명으로 전년 대비 0.5명 감소했다.
여성의 평균 출산 연령은 33세다. 전년 대비 0.2세 상승했다.
첫째 아이 출산 연령은 32.2세, 둘째 아이는 33.8세, 셋째 아이는 35.2세로 나타났다. 35세 이상 고령 산모 비중은 33.4%로 전년 대비 1.6%포인트 증가했다. 10년 전보다 2.2배나 오른 것.
이와 함께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6월 출생아 수는 2만2193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5%(1799명) 줄었다.
같은 기간 사망자 수는 2만3651명으로 620명(2.7%) 감소했다.
이에 5월 인구 자연증가(출생아 수-사망자 수)는 -1458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부터 8개월 연속 마이너스가 이어지고 있다.
6월 혼인 건수는 1만7186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756건(4.2%) 줄었다. 반면 이혼 건수는 8776건으로 96건(1.1%) 늘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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