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우리나라 인구 중 절반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1인 가구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28일 통계청 ‘2019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일 기준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총 인구는 5178만명으로 전년(5163만명) 대비 15만명(0.3%) 증가했다.
수도권 인구는 2589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50.0%를 차지해 전년(2571만명) 대비 18만명(0.7%) 늘었다.
수도권 내 지역별로는 ▲경기 1330만명(25.7%) ▲서울 964만명(18.6%) ▲인천 295만명(5.7%)이며, 수도권 인구가 50%대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부산(337만3000명, 6.5%)과 경남(334만7000명, 6.5%)이 300만명을 넘었다.
성별로는 ▲남자 2595만명 ▲여자 2583만명이다. 남녀 모두 전년 대비 7만명(0.3%)씩 늘었다.
내국인은 5000만명, 외국인은 178만명이다. 전년 대비 각각 2만2000명(0.04%), 12만7000명(7.7%) 증가했다.
외국인은 전체 인구의 3.4%를 차지하며, 이 가운데 108만5000명(61.0%)이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다. 국적별로는 ▲한국계 중국인 53만7000명(30.2%) ▲중국 22만명(12.4%) ▲베트남 19만7000명(11.1%) 등이다.
5세 단위 연령별로는 45~49세가 430만7000명(8.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54세(419만2000명, 8.4%) ▲55~59세(416만8000명) 순이다.
내국인의 중위연령은 43.7세로 전년(43.1세) 대비 0.6세 상승했다.
유소년과 생산연령인구는 감소했으나, 고령인구는 늘었다.
0∼14세 유소년인구는 631만명(12.6%)으로 전년(648만명, 13.0%) 대비 17만명 줄었고,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3594만명(71.9%)으로 전년(3610만명, 72.2%)보다대비 16만명 감소했다.
반면 65세 이상 인구는 775만명(15.5%)으로 전년(739만명, 14.8%) 대비 36만명 증가했다.
우리나라 총가구는 2089만가구로 전년 대비 39만가구(1.9%) 늘었다.
가족으로 구성된 가구 혹은 5인 이하 가구를 의미하는 일반 가구는 2034만가구로 36만가구(1.8%) 늘었고, 외국인으로만 구성된 외국인가구는 53만가구로 3만가구(5.6%) 증가했다.
일반가구의 가구원수는 1인 가구(30.2%)가 가장 많았다. 1인 가구 비중이 사상 최초로 30%를 넘어섰다.
이어 ▲2인 가구(27.8%) ▲3인 가구(20.7%) ▲4인 가구(16.2%) ▲5인 이상 가구(5.0%) 등이다.
1인 가구와 2인 가구 비중은 전년 대비 각각 0.9%포인트, 0.6%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3인 가구와 4인 가구 비중은 각각 0.3%포인트, 0.8%포인트 감소했다. 5인 이상 가구 비율도 0.4%포인트 하락했다.
일반가구의 평균 가구원수는 2.39명으로 전년 대비 0.04명 감소했다.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전(33.7%)이며, 가장 낮은 시도는 경기(26.3%)다.
연령별 1인 가구 비율은 70세 이상이 18.4%로 가장 높았으며, ▲20대(18.2%) ▲30대(16.8%)가 뒤를 이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