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박상현 기자]오는 3월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이 전년 동월보다 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전세를 찾는 수요자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 질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의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은 14개 단지, 4096가구(주상복합, 타운하우스 포함/오피스텔, 임대, 시프트 제외)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인 지난해 3월의 2만906가구와 비교해선 무려 80.4%나 줄어든 물량으로 2000년 이후 3월 입주물량 가운데 가장 적은 수준이다. 또한 이달(1만3981가구)과 비교해 봤을 때보다 70.7%(9885가구)나 감소한 수치다.
수도권의 다음달 신규 입주물량은 서울 1168가구, 경기 677가구, 인천 800가구 등 총 10개 단지, 2645가구로 나타났다.
이달 1만268가구보다 7623가구, 74.2% 감소한 수치이며, 서울 46.1%, 경기 87.1%, 인천 72.3%가 각각 줄어들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전북, 경북, 충북, 부산의 4개 단지에서 총 1천451가구가 다음달 입주한다. 이달의 3천713가구보다 2262가구, 60.9%가 줄어든 물량이다.
이처럼 봄 이사철 맞아 신규입주물량 부족으로 전세대란은 더욱 악화될 것이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부동산1번지 김은진 팀장은 “올들어 정부의 두 차례 대책 발표에도 전세난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봄 이사철 신규 입주물량 감소로 세입자들의 시름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상현 ps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