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국민연금공단은 제17대 이사장으로 김용진 이사장이 취임했다고 31일 밝혔다.
김 신임 이사장은 코로나19 위기상황을 감안해 취임식은 생략하고, 지사 현장경영활동으로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내부 업무망에 올린 취임사를 통해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소임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며 “국민 누구나 행복한 노후를 맞이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줄 수 있는 ‘국민 모두의 연금’, 명실상부한 ‘국민연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이사장은 이를 위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연금제도 ▲제도개선과 복지서비스 확대 ▲기금운용의 전문성․투명성 강화 및 수익률 제고 ▲사회적 가치 실천 등 4가지를 국민들에게 약속했다.
먼저 지속가능한 국민연금제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노후소득보장과 재정안정화라는 두 가지 목표가 잘 조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소통을 기반으로 국민이 바라는 제도개편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비정규직근로자와 저소득층의 제도가입 문턱을 낮추고 보험료 지원제도, 크레딧 제도 등을 강화해 제도의 울타리를 넓힌다. 기초연금과 장애인지원 등 복지서비스도 꼭 필요한 국민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금수익율 제고를 위해 대체투자와 해외투자의 비중을 늘려나가는 등 투자대상, 지역, 방식을 다변화하고 이를 위한 조직구조 개편, 투자 지원시스템 고도화 등 운용 인프라 확충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 측면에서 나눔 문화 확산, 공단의 업과 관련된 일자리 창출, 기금운용본부를 중심으로 한 금융 클러스터 구축 지원 등 사회적 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발굴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 이사장은 “‘소통하는 이사장’이 되겠으며, ‘공정한 조직’, ‘자발적 혁신하는 조직’을 만들겠다”며 “조직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