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회장 "창립 19주년, 초심 떠올려야…디지털로 미래 금융 세우자"
조용병 회장 "창립 19주년, 초심 떠올려야…디지털로 미래 금융 세우자"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0.09.0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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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사진=신한금융지주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사진=신한금융지주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1일 “신한이 진정한 일류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최초 창립했을 때의 초심과 지주회사 출범 당시의 각오를 떠올리며, 그룹의 모든 것을 일류의 기준에 맞춰 완전히 새롭게 다시 세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이날 유튜브 방송을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한 창립 19주년 기념식에서 "1982년 그룹의 모태가 된 신한은행을 창립했을 때 내세웠던 가치는 '새롭게, 알차게, 따뜻하게'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랑스러운 그룹의 창립을 기념하는 뜻깊은 날이지만 마음 한 켠에는 무거움이 가득하다"며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더욱 높아진 고객의 시선과 엄중한 사회의 기대에 신한이 제대로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뼈아픈 반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조 회장은  ▲새롭게, 디지털로 미래 금융의 기준을 다시 세우고 ▲알차게, 고객의 신뢰와 가치를 다시 세우고 ▲따뜻하게, 사회가 기대하는 금융의 역할을 다시 세우자고 제시했다.

그는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팬데믹은 그동안 당연시 여겼던 세상의 표준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며 "언택트(비대면)는 금융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되었고 빅테크의 파상공세에 기존 금융은 설 자리를 점점 잃어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비지니스 모델과 업무 프로세스, 조직과 개인의 평가 체계까지 디지털을 중심으로 완전히 바꿔 나가야 한다"며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선순환을 가속화시키는 그룹 차원의 디지털전환(DT) 구동체를 강력하고 신속하게 기동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고객의 신뢰와 가치에 대해서는 "오랜 정성으로 쌓아온 고객의 신뢰가 한순간 무너져 버릴 수 있음을 투자상품 사태를 통해 뼈저리게 경험하고 있다"며 "고객 가치는 그 무엇과도 타협할 수 없는 신한의 절대 원칙이자 모든 의사결정의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고객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기울여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곧 주주의 가치를 지키는 길"이라며 "단순히 말로 약속하는 신뢰가 아니라 상품·서비스 개발부터 판매, 사후관리까지 고객의 관점에서 재정립해 고객의 믿음에 실질적 가치로 보답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오늘날 서민·중소기업 지원, 환경보호,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요구가 금융에 쏟아지고 있으며 특히 코로나 위기에서 리딩 금융그룹 신한에 거는 기대가 무척 크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와 상생 발전해 갈 수 있도록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때"라고 강조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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