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현대자동차는 지난 3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가전·IT 전시회 ‘IFA 2020’에 처음 참가해 친환경차 기술 리더십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 비전을 선보였다고 4일 밝혔다.
이번 IFA 2020 참가는 엄격한 환경 규제로 인해 ▲수소전기차 ▲전기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유럽에서 친환경 모빌리티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현대차는 디지털 전용 행사인 ‘IFA 익스텐디드 스페이스 스페셜’에서 ‘미래연료, 수소사회로 가는 길을 열다’라는 주제로 수소연료전지 기술의 잠재력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 사장은 토론에 참가해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를 지속적으로 연구해 나가는 한편 전기차부터 수소전기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형의 친환경 모빌리티가 공존하는 미래를 추구한다”면서 “탄소 배출 없는 모빌리티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현대차의 미래 전략에 따라 모든 산업을 하나로 연결할 통합형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 참가자들은 ▲유럽 내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 사례 ▲재생 가능한 수소 공급망 구축의 중요성 ▲수소 에너지 운송 및 저장 솔루션 ▲수소 모빌리티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한 유럽연합의 비전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열리는 IFA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비전을 소개하고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적용된 순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IONIQ)’에 대한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IFA 첫 참가로 유럽 고객과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에 대해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현대차는 앞으로도 친환경차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글로벌시장에서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