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정부가 3기 신도시 사전청약 일정을 다음주 발표한다고 하며 관심이 뜨거워진 가운데 ‘하남 교산’의 청약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어플리케이션 이용자 1712명에게 3기 신도시 청약 의사 선호 지역을 조사한 결과, ‘하남 교산’이 25.4%로 1위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어 ▲과천 과천지구(21.8%) ▲남양주 왕숙(18.4%) 순으로 응답됐다.
전체 응답자 1712명 중 아파트 청약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총 1656명이었다. 청약 계획은 있지만 예시 지역 중에 청약 의사가 없다고 응답한 응답자는 20.9%에 달했다. 청약 계획은 있으나 예시 지역 중에는 청약할 의사가 ‘없다’는 응답자도 20.9%를 차지했다.
서울 거주자 중 선택을 가장 많이 한 지역은 ‘하남 교산’이었다. 이어 ▲없다 ▲과천 과천지구 순이었다.
경기 거주자는 ‘하남 교산>과천 과천지구>용인 플랫폼’, 인천 거주자는 ‘인천 계양>부천 대장>검암 역세권’ 순으로 응답했다.
현 거주지나 주 생활권과 가까운 곳을 청약 예정지로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광역시 거주자도 이런 이유로 절반 이상이 청약 의사 지역이 ‘없다’고 응답했다. 이어 ‘남양주 왕숙>하남 교산’을 선택했다. 지방 거주자도 ‘없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8.4공급대책 추가지역 중 가장 많이 선택된 곳은 용산 캠프킴(19.9%)이었다. 이어 ▲상암 DMC미매각 부지(18.6%) ▲문정 미매각 부지(16.1%) ▲정부 과천청사 일대(14.4%) ▲서울지방조달청(13.0%) 순으로 청약 의사가 높았다.
서울 거주자는 ‘용산 캠프킴’을 가장 많이 선택했고 이어 ‘상암 DMC미매각 부지>문정 미매각 부지’ 순으로 청약 의사를 밝혔다.
경기, 인천 거주자와 광역시, 지방 거주자들은 청약 선호 지역이 ‘없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아파트 청약을 위해 현 거주지에서 청약 지역으로 이사(이주)를 고려하겠냐는 질문에는 62.9%가 '고려한다'고 응답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아파트 청약을 위해서 이주를 고려하겠다는 움직임이 60% 넘게 나왔지만 주요 지역 및 추가 대상으로 언급된 곳에 청약할 의사가 없다는 응답도 높았다”며 “수도권 지역 내에서도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의 아파트 청약 수요에 따른 지역적으로 철저한 배분 공급이 이어져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은 지난달 14~27일 2주간 진행됐고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 2.37%포인트다. 직방은 어플리케이션 사용자 기준 설문 결과로 국민 대표성으로 보기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