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서울 상가 3개월새 2만개 증발…코로나19에 음식·유흥 직격탄
[이지 보고서] 서울 상가 3개월새 2만개 증발…코로나19에 음식·유흥 직격탄
  • 정재훈 기자
  • 승인 2020.09.0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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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부동산114
그래프=부동산114

[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서울 상가 수가 3개월 만에 2만개 줄어들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풀이된다. 특히 음식점과 유흥업소 감소가 두드러졌다.

7일 부동산114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상가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2분기 서울의 상가 수는 37만321개로 집계됐다. 이는 1분기 39만1499개보다 2만1178개 줄어든 수준이다.

경기 침체가 지속됐고 코로나19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점포 수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의 상가 수는 모든 업종에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음식’ 업종 상가는 1분기 13만4041개에서 2분기 12만4001개로 1만40개가 줄었었다. 3개월간 감소한 상가 2만여개 가운데 절반을 차지한 셈이다.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재택근무를 하는 회사가 늘면서 외식과 회식이 줄면서 매출이 감소하자 인건비와 재고비용, 임대료 등 고정비 부담을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은 매장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편의점, 마트 등 소매 업종과 인쇄소, 미용실 등 생활서비스 업종에서도 직전 분기 대비 3000개 이상의 매장이 사라졌다.

한편 상가 감소 비중이 큰 업종은 PC방, 유흥업소 등 ‘관광/여가/오락’ 업종으로 나타났다. ‘관광/여가/오락’ 업종은 1분기 1만1714개에서 2분기 1만454개로 1260개(10.8%) 감소했다. 집단감염 예방을 위해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을 제한하고 출입자 명부를 작성하게 하면서 이용자가 줄어든 영향이다.

임병철 부동산114 기획관리본부 수석연구원은 “지난 8월 중순 이후 코로나 재확산에 따라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이 한시적으로 중단되거나 제한돼 매출에 타격이 불가피해져 3분기에도 서울 상가 수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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