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국내 500대 기업 중 13곳 82분기 연속 흑자…KT&G, 분기 평균 영업이익률 1위
[이지 보고서] 국내 500대 기업 중 13곳 82분기 연속 흑자…KT&G, 분기 평균 영업이익률 1위
  • 정재훈 기자
  • 승인 2020.09.0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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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CEO스코어
표=CEO스코어

[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국내 500대 기업 중 13곳이 분기보고서 제출이 의무화된 지난 2000년 이후 올해 2분기까지 82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50분기 이상 흑자를 이어간 기업은 총 49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8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인 기업은 KT&G와 현대모비스, SK텔레콤, 신세계, 유한양행, 에스원 등이다.

이 중 분기 평균 영업이익률은 KT&G가 35.5%로 가장 높았다. SK텔레콤과 한섬, 고려아연, 이지홀딩스, 에스원, CJ ENM, GS홈쇼핑, 현대모비스, 유한양행, 신세계 등 10곳도 10%를 상회했다.

9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기업들이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국내 500대 기업 345개사의 영업이익(개별 기준) 추이를 조사한 결과, 한 분기도 빠뜨리지 않고 82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간 기업은 13곳이었다.

해당 기업은 KT&G, SK텔레콤, 현대모비스, GS홈쇼핑, CJ ENM, 신세계, 고려아연, 에스원, 유한양행, 농심, 한섬, 국도화학, 이지홀딩스 등이다. 삼성화재는 2000년 2분기부터 분기보고서를 제출해 81분기 연속 흑자였다.

업종별로는 유통과 식음료가 각 3곳, 자동차부품·통신·서비스·철강·제약·생활용품·석유화학 등이 1곳씩이었다.

13개사 중 평균 영업이익률 1위는 KT&G로 35.5%를 기록했다. 이어 ▲SK텔레콤(19.3%) ▲한섬(15.5%) ▲고려아연(13.3%) ▲이지홀딩스(12.8%) ▲에스원(12.6%) ▲CJ ENM(11.8%) ▲GS홈쇼핑(11.2%) ▲현대모비스(10.8%) ▲유한양행·신세계(각 10.0%) 등이 10%를 넘었다. 농심과 국도화학은 각각 6.2%, 5.1%였다.

82분기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70분기 이상 장기간 흑자를 지속하는 기업은 금호석유화학과 광동제약, LG생활건강, 한샘, 엔씨소프트, 네이버, 카카오, 현대건설, 포스코인터내셔널, 한화, SK, SPC삼립, 현대백화점, 삼성SDS, 고려제강,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 LS일렉트릭 등 17개사였다.

60~69분기 연속 흑자인 곳은 GS리테일, 오뚜기, KG이니시스 등 9곳이며 50~59분기는 아모레퍼시픽, 현대글로비스 등 9곳이었다. 국내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는 2008년 4분기 적자 이후 46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분기 연속 흑자 기록이 10분기 미만인 기업은 총 170곳으로 전체 조사대상의 절반에 가까운 49.3%에 달했다. 지난해 2분기 말 기준 155곳에서 15곳 증가했다.

지난해 2분기까지 20분기(5년) 이상 흑자를 기록했다가 이후 4분기(2019년 3분기~2020년 2분기) 중 한 분기라도 적자가 발생한 곳은 포스코와 SKC, 넥센타이어, 솔브레인홀딩스, 현대제철, 호텔신라, SK네트웍스, 강원랜드, LG화학, 성우하이텍, 롯데케미칼, CJ프레시웨이, 대웅제약, KTcs, 롯데카드, LF,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등 17곳이었다.

한편 미중 무역 분쟁과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악화에 대기업들도 적자전환하는 등 국내 기업들이 경영위기를 맞으면서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줄었다. 조사대상 기업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개별 기준)은 44조5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4조6524억원보다 19.4%(10조6016억원) 감소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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