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부동산] 하남시,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 전국 1위…1년간 30.8%↑
[이지 부동산] 하남시,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 전국 1위…1년간 30.8%↑
  • 정재훈 기자
  • 승인 2020.09.0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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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경제만랩
그래프=경제만랩

[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경기도 하남시 아파트가 최근 1년간 전국에서 전셋값이 가장 가파르게 오른 곳으로 나타났다.

9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동향을 살펴본 결과, 경기도 하남시의 3.3㎡당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지난해 8월 1126만1000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8월에는 1473만8000원으로 조사됐다. 1년간 30.88% 상승한 수준이다.

경기도 하남시의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1년 전에만 하더라도 서울 외곽 자치구인 은평구와 중랑구, 강북구, 노원구, 금천구, 도봉구보다 낮았다. 그러나 올해 8월에는 이들 지역 아파트 전셋값도 제치며 고공행진하고 있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보면 하남시 선동 ‘미사강변 센트리버’의 전용면적 84㎡ 경우 지난해 8월 3억6000만원(13층)에 실거래가 됐지만 올해 8월에는 6억6500만원(18층)에 거래돼 1년간 무려 84.7% 상승률을 기록했다.

망월동 ‘미사강변 하우스디 더 레이크’ 전용면적 84㎡도 같은 기간 3억8000만원(3층)에서 6억원(7층)으로 뛰었다. 선동의 ‘미사강변 2차 푸르지오’ 전용면적 101㎡는 지난해 8월 3억4000만원(7층) 수준이었지만 올해 8월에는 5억5000만원(6층)에 전세계약이 이뤄져 1년간 2억 1000만원 상승했다.

하남시는 한강수변공원과 근린공원이 풍부해 주거환경은 쾌적하지만 대중교통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5호선 하남선이 개통하면서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되자 신설역 주변 아파트값 위주로 전셋값이 치솟는 분위기라는 설명이다.

한편 서울과 경기도의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대폭 급감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8월 서울 아파트 전월세거래는 8064건으로 서울시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월별 거래량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기도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올해 8월 경기도 아파트 전월세거래량은 1만1038건으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월별 거래량이 가장 적었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하남시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은 교통호재뿐만 아니라 임대차법으로 인한 전세매물의 잠김 현상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의 로또 청약대기 수요도 있어 신축 아파트 위주로 전셋값 상승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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